지난 5월 무력 충돌 이후 6개월 만 허용
파키스탄이 자국 종교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을 희망하는 인도 시크교도 2000여명의 비자 발급을 허가했다. 지난 5월 무력 충돌 이후 양국 교류가 사실상 전면 중단된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로 눈길을 끈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주재 파키스탄 고등판무관실은 인도 시크교도 2100여명의 비자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날 현지 언론은 정부가 선별된 단체의 파키스탄 방문을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오는 4일부터 열흘 동안 시크교 창시자 구루 나나크(1469∼1539)의 탄생기념일을 기리는 축제가 열린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 5월 파키스탄과 무력 충돌 이후, 9월22일 열린 구루 나나크의 기일 행사에 자국 시크교 신자들이 참석하지 못하도록 통제한 바 있다. 이번 방문 허용은 당시 중단된 양국 간 여행이 재개된 첫 사례다.
앞서 인도 정부의 신자 통제 당시 파키스탄 시크교 사원 관리 위원회는 시크교도들의 성지 방문을 막는 행위는 종교적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인도 정부를 비판했다.
파키스탄은 인도와 무력 충돌한 이후에도 양국 국경을 통과하는 시크교 순례 전용 통로인 '카르타르푸르'을 개방해왔다고 AFP는 전했다.
15세기 인도 북부에서 탄생한 시크교는 개인적 수양을 통한 해탈을 추구한다.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융합된 형태로 전 세계에 교도 3000만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인도 경제와 국방 등 분야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1947년 인도 독립 시기부터 별도 국가 건설을 염원했다.
시크교 독립운동은 최근 들어 일부 극단주의자를 중심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인도의 탄압을 피해 해외에 정착한 시크교도들을 중심으로 분리주의 운동이 활발하다.
앞서 파키스탄과 인도는 지난 4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관광객 등 26명이 숨진 총기 테러가 발생하자 5월에는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는 충돌을 했고, 사흘 만에 극적으로 휴전했다.
인도는 카슈미르 테러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했으나 파키스탄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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