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3.6% 늘어난 595.7억달러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반도체 수출도 10월 중 역대 최대
지난달 수출이 역대 실적을 경신하며 증가세가 5개월째 이어졌다.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선박 수출 호조가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595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10월 수출은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이 20일로 지난해보다 2일 부족했음에도 역대 10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6월부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며 "일평균 수출도 29억8000만달러로 14.0% 증가하며 전 기간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10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4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조업일 축소영향으로 15대 외 품목을 포함한 대다수 품목에서 마이너스 흐름을 보인 것이다. 특히 미국 관세대상 품목은 두 자릿수 감소율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57억3000만달러로 25.4% 늘었다. 서버 중심고대역폭메모리(HBM)·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용량·고부가 메모리의 강한 수요가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8개월 연속 플러스, 역대 10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컴퓨터 수출(9억8000만달러)도 1.7% 증가하면서 3개월간의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됐다.
선박 수출은 해양플랜트(24억7000만달러)를 포함한 46억9000만달러로 세 자릿수 증가율(131.2%)을 기록하면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 제품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년 대비 수출물량이 증가하면서 12.7% 증가한 38억3000만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2개 지역 수출이 늘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은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차부품·철강·일반기계 등 주요 품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16.2% 감소한 87억1000만달러를 기록, 9대 지역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5.1% 감소한 115억5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11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를 제외한 대다수 품목이 조업일수 축소로 감소하면서 6.5% 감소한 94억달러로 집계됐다.
중남미 수출은 대형 해양플랜트 수출에 힘입어 99.0% 증가한 47억1000만달러를 기록, 전 기간 기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은 34.4% 증가한 13억4000만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10월 수입은 1.5% 감소한 535억2000만달러로, 에너지 수입(101억4000만달러·-9.0%)은 감소하였으나, 에너지 외 수입(433억8000만달러)은 0.4% 증가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28억9000만달러 증가한 6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10월 누적 흑자 규모는 56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전체 흑자 규모인 518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월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반도체·선박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며 6월부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며 "반도체 수출이 인공지능(AI) 서버 등 전방산업의 견조한 수요와 고정가격 상승에 힘입어 3개월 연속 150억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을, 선박도 25억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가 수출되면서 세 자릿수 수출증가율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 29일 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 세부사항에 합의하면서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이 미 시장에서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며 "정부는 한미 금융 패키지가 양국의 제조업 부흥을 포함한 산업 경쟁력 발전을 가져오면서, 우리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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