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
노동 시간 문제 vs 소비 편의 논쟁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전직 정치인 두 사람이 '새벽배송 금지' 문제를 놓고 공개 토론에 나선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이 오는 내달 3일 오후 6시 20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생방송 맞토론을 벌이기로 확정됐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이 오는 내달 3일 오후 6시 20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생방송 맞토론을 벌이기로 확정됐다. 연합뉴스, 아시아경제DB
두 사람의 맞대결은 페이스북 논쟁에서 시작됐다. 한 전 대표가 "노동 환경 개선은 필요하지만, 규제로 생계를 막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하자, 장 전 의원이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토론을 제안했다.
한 전 대표는 새벽배송 금지 추진이 "노동자 보호라는 명분 아래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야간노동이 새벽배송만의 문제가 아니라면, 같은 논리로 편의점과 수산시장, 야간 경비업도 금지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장 전 의원은 "노동자의 건강과 생명이 걸린 문제를 '소비자의 편의'와 비교하는 것은 왜곡된 시각"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과로를 구조화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이 성사된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배송기사의 사망 사건이 있다.
경기도 안성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50대 남성이 배송 중 쓰러져 숨지면서, 장시간 노동과 연속 근무로 인한 과로사 의혹이 제기됐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해당 노동자가 7일 이상 연속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전국택배노조가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일주일 넘게 쉬지 않고 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노조는 "쿠팡이 외형상 주 5일 근무제를 유지하는 것처럼 꾸미면서, 특수고용직 기사들의 장시간 노동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CLS 측은 "고인의 사망은 병원 대기 중 발생한 심장질환으로 확인됐다"며 업무 연관성에는 선을 그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전동킥보드' 쏙 빼고 '넘어져 다쳤다'…274만원 ...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눈이 휘둥그레, 딴 세상이 펼쳐진다"…'보석' 같은 공간들 [world photo]](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3110155489387_1761873354.jpg)


!["병원 한 번 가면 100만원은 그냥 깨져요"…목돈 대비 나선 반려인들의 선택[주머니톡]](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0214265191008_1762061211.jpg)
!["공공임대 살면서 돈이나 모으고 싶다"… '내 집' 보다 '살 집' 택한 2030 청년들[부동산AtoZ]](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3113595789792_1761886796.jpg)









![[영상2도]'중간계' 실패가 보여준 AI 영상 갈 길](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3113482956348A.jpg)
![[기자수첩]'코스피 5000' 발목 잡는 공시규정](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3111092674279A.jpg)
![[법조스토리]사법부 공격으로 변질된 사법개혁](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3108304620423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