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8조·기아 1.2조 감소
1~3분기 합산 영업익 4조 '턱걸이'
현대자동차와 기아 가 올해 3분기 미국 관세 여파로 영업이익이 3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31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2% 감소한 1조46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는 "미국 관세의 25% 적용으로 1조2340억원 이익이 감소했다"며 "관세 영향을 제외할 경우 3분기 매출 원가율은 76.8%를 기록, 전년 3분기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세로 인한 4분기 영향은 3분기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15% 관세가 1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해도 (미국 내) 기존 재고분은 이미 25% 관세 납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격적으로 인하된 관세의 영향 받을 부분은 12월 판매에 대한 부분으로 판단한다"라며 "그러면 3분기와 큰 차이는 없다. 당연히 관세 비용 자체는 적어지겠지만 갭(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내년부터는 15% 관세가 적용되면서 점진적인 부담 완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28조6861억원을 달성,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차 도 전날 실적발표에서 "3분기 관세 영향으로 인해 1조8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선제적인 컨틴전시 플랜의 적극적인 실시로 관세 영향을 일부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정부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이르면 내달부터 관세 인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일본·유럽 브랜드와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국 관세가 줄어들면 현대차·기아 연간 영업이익 감소분이 기존 10조6000억원에서 6조3000억원으로 4조3000억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관세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예측 가능한 사업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금액 외적으로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올해 3분기 합산 매출은 75조4075억원, 합산 영업이익은 3조9995억원으로 집계됐다. 합산 영업이익률은 5.3%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보다 합산 매출은 8.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7.4% 감소했다. 1~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5조4691억원, 17조81억원을 기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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