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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저가수임 경쟁은 감사품질 저해…감독·제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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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이 31일 회계 투명성을 위한 감사품질 제고에 적극적인 노력해달라고 회계업계에 당부했다. 감사 품질을 우선시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도 관리·감독과 제재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7 김현민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7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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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8번째 '회계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지나친 저가수임 경쟁은 감사 투입인력과 시간의 감소로 이어져 감사품질을 저해할 수 있다"며 "회계품질을 우선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또한 기업계에는 "회계에 투입되는 자원을 비용이 아닌 중장기적 투자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된다"며 "회계기준에 따라 투명하고 정확한 재무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가치를 높이고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회계의 날 기념식과 별개로 회계업계를 만나 주요 회계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먼저 감사인 선임·지정 방식을 감사품질 위주로 개선한다. 감사품질을 높이기 위해 감사인 선임은 감사보수보다 품질에 따라 객관적·독립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감사인 지정방식은 품질 평가 결과 반영 비중을 대폭 높일 예정이다.


또한 감사품질이 저해될 우려가 있는 경우 감사인감리 실시를 검토하는 등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한다. 회계법인에 대해서도 합리적 사유 없이 감사시간이 과소투입되는 등 회계부정 우려가 있는 경우 검토를 거쳐 '금감원 재무제표 심사' 및 '감사인 지정' 등의 조치를 부과할 계획이다.

회계감리 조치대상자 방어권 보장 관련 제도도 개선을 추진한다. 제재조치 사전통지 단계' 및 '감리위원회 운영과정' 등 각 단계에서 조치대상자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한 절차를 보강한다. 조치대상자인 회사·감사인과 금감원 간에 '회계기준 해석·관점 차이'에 대해서도 의견청취절차 등을 보완할 예정이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최근 인력 과잉공급 우려를 언급하며 "전문자격사인 공인회계사가 자본시장에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공인회계사 수급정책을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회계업계는 감사품질이 우수한 중견회계법인에 대한 소위 '유리천장'을 허무는 '감사품질 경쟁 촉진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회계발전을 위해 세컨티어 회계법인 육성에도 계속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올해 회계의 날을 맞이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황조 근정훈장 1점(주인기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산업포장 1점(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 대통령 표창 3점(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등), 국무총리 표창 4점(김은순 금융감독원 국장 등) 등을 비롯해 총 82점의 포상·표창이 수여됐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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