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 주거 의향 76%…주거비 부담이 가장 큰 이유
다세대·오피스텔에 거주 중…아파트형 공공임대 ‘선호’
공유주방보다 저렴한 임대료 우선…실용적 수요 뚜렷
정책 인지도 높고 이미지 긍정…“공급 확대해야” 응답 많아
응답자 83% “내 집 필요해”…공공임대는 ‘중간 기착지’ 인식
2030 청년 1인 가구 10명 중 7명 이상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이유였으며, 많은 청년이 공공임대주택을 '내 집 마련' 이전의 안정적인 디딤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공공임대주택의 지속적인 공급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높았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하 LH토지주택연구원(LHRI)이 최근 공개한 '2030 청년 1인가구가 원하는 집은?'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만 19세부터 39세까지 무주택 1인 가구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6.1%가 청년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거주 희망 이유로는 '시세보다 저렴해서', '가격에 만족해서' 등 주거비와 관련된 응답이 51.9%로 가장 많았다. '쾌적한 환경'(14.1%), '정부·공공기관에 대한 신뢰'(8.2%)가 뒤를 이었다.
청년층의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편이었다. 정책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52.8%, 이미지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50.2%에 달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응답자의 80%는 공공임대주택의 지속적 공급이 필요하다고 답해 높은 정책 수요를 나타냈다.
현재 청년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주택 유형은 다세대주택(38.1%)과 오피스텔(27.1%)이었다. 반면 공공임대주택으로는 아파트를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이 52.6%로 가장 높았다. 거주 형태는 전세(43.6%), 선호 면적은 41㎡ 이상(48.3%), 방 개수는 2개(53.7%)가 각각 가장 선호되는 항목으로 조사됐다.
공유주방이나 운동실 등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수요는 23.9%로 낮았다. '공유시설 없이 주거비가 저렴한 주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56.0%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는 청년층이 부대시설보다는 실질적인 주거비 절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 공공임대주택 정책에 대한 개선 필요 사항으로는 공급 확대가 25.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임대료 인하(18.6%), 입주 대상 확대(11.4%) 순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83.2%는 향후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공공임대주택을 단기적 수단으로 인식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자가 보유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 중에서는 주택구입 자금 지원(24.3%)과 전세자금 지원(22.3%)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LHRI는 "청년층의 안정적인 거주 수요는 공공임대주택에 집중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산 형성을 위한 자가 주택으로의 이행 수요가 함께 존재한다"며 "공공임대주택은 저렴한 비용과 주거 안정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선호 입지에 청년들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공급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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