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명 3년 추적 연구 결과
치즈 속 단백질 등 뇌 기능 저하 늦춰
치즈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즈를 자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최대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일본 연구진은 약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에 최근 발표했다. 참가자 중 절반은 치즈를 전혀 먹지 않았고, 나머지 절반은 최소 주 1회 이상 치즈를 섭취했다.
8000명 3년 추적 결과…치즈 먹은 그룹, 치매 위험 24% ↓
3년 뒤 치즈를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4% 낮았다. 연구 기간이 끝났을 때 치즈를 먹은 사람 중 3.39%가 치매에 걸렸지만, 먹지 않은 사람은 4.45%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은 "과일·채소·육류·생선 섭취 등 다른 식습관 요인도 함께 고려했지만, 치즈 섭취와 낮은 치매 위험의 상관관계는 여전히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통계 보정 후에도 치즈 섭취자는 치매 발병 확률이 약 21% 더 낮았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유제품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부연했다.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섭취한 치즈는 가공치즈(82.7%)였고, 이어 카망베르·브리 같은 흰곰팡이 치즈(7.8%)였다. 가공치즈는 우유와 유화제를 섞어 만든 대표적인 대중형 치즈로, 개별 포장 슬라이스나 크림치즈(필라델피아 등)가 여기에 속한다.
치즈 속 단백질·비타민K2·프로바이오틱스, 뇌 기능 저하 막아
연구진은 치즈 속 풍부한 단백질·필수 아미노산·비타민K2·항산화제·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신경 보호 작용을 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단백질과 아미노산은 신경세포 손상을 완화하고, 비타민K2는 혈관 건강과 혈액 내 칼슘 균형을 유지해 뇌 기능 저하를 막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다만 연구진은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치즈 섭취가 직접적으로 치매를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정확한 인과관계를 규명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결과는 앞선 여러 연구와도 맥을 같이한다. 과거 일본 연구팀이 65세 이상 노인 1500명을 2년간 추적한 결과, 정기적으로 치즈를 먹은 사람들은 인지 테스트에서 비섭취군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한 바 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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