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 0.7%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30일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켜보면서 새로 출범한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과 발을 맞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BOJ는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정책위원 9명 중 2명이 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으나 부결됐다. BOJ는 지난 1월 단기 정책금리를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인상했다. 이후 이날까지 6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 3일 간담회에서 "실질금리가 극히 낮은 수준"이라며 정책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의사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과 소비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세계 경제가 둔화할 경우 내년 임금 인상 분위기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된 상황이라 미국 경제의 실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 대한 지적도 나와서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달 21일 출범한 다카이치 내각과 정책을 조율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 계승을 표방하는 다카이치 총리는 '적극 재정'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금리 인상에 부정적 의사를 나타냈다.
닛케이는 시장에서는 BOJ가 오는 12월에 금리를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는 향후 BOJ 내에서 금리 인상 견해가 어느 정도 확산할 것인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OJ는 이날 3개월마다 내놓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도 발표했다.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6%에서 0.1%포인트 상승한 0.7%로 소폭 수정했다. 2025년도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 상승률 전망치는 2.7%를 유지했다.
2026년도와 2027년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0.7%, 1.0%로 변동이 없었다. 2026년도, 2027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이전과 같은 1.8%, 2.0%를 재확인했다.
BOJ는 2% 물가 목표 달성 시기도 여전히 2026년도 후반에서 2027년도 사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이어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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