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도용 뒤 중고 사기 저지르는 수법
당근 "계정 대여 피해 발생시 영구 정지"
지역 생활 기반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인 당근에서 다른 동네 인증을 해준다고 속인 뒤 아이디를 도용하고 중고 사기를 저지르는 수법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30일 연합뉴스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근 계정을 대여해준 뒤 중고 사기에 사용됐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역 생활 기반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인 당근에서 다른 동네 인증을 해준다고 속인 뒤 아이디를 도용하고 중고 사기를 저지르는 수법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있는 당근 관련 오픈 채팅방. 카카오톡 오픈 채팅
당근은 스마트폰 위치정보 시스템(GPS)으로 현재 위치에서 동네 인증을 진행해야 거래를 이어갈 수 있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은 거래하고 싶은 물건이 현재 거주지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 올라오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동네 인증을 대신해줄 사람을 구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준 뒤 이를 넘겨받은 이용자가 동네 인증을 대신하는 식이다.
문제는 이렇게 대여한 당근 계정이 중고 사기에 이용됐다는 것이다. 피해 사례를 보면 동네 인증을 해준다던 사기범은 넘겨받은 후 해당 아이디로 중고 사기 글을 올렸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넘겨준 이용자들은 대리 인증을 해준다는 이용자의 높은 매너 온도를 보고 신뢰감을 갖게 됐다고 입 모아 말했다.
이런 문제가 반복적으로 일어나자 당근 측은 이러한 사례에 대해 계정 대여는 애당초 금지돼있다고 밝혔다. 당근은 고객센터 공지를 통해 "허위 또는 비정상적으로 동네를 인증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바 있다. 당근은 계정 대여가 앱 외부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채팅창에서 외부로의 유도 등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휴대전화에서 여러 번호로 로그인 시 일정 횟수 이상부터는 로그인할 수 없게 했고, 내부 모니터링을 거쳐 이상 사용 패턴이 감지되면 제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근 관계자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당근 매너 온도가 높거나 거래 후기가 많은 계정을 대여해 사기에 활용하는 사례가 제보되고 있어 이용자 주의가 필요하다"며 "계정 대여로 인한 사기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해당 계정 또한 영구 제재가 가해지는 만큼 계정 대여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과거 중고 사기에 활용된 전화번호를 사용 중인 이용자의 당근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일각서 나온다. 이에 대해 당근은 이에 대해 통신사 가입확인서를 통해 휴대전화를 개통한 시기가 해당 전화번호가 사기에 활용된 시기와 겹치지 않는지 확인한 뒤 제재를 풀어주고 있다고 안내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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