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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기준금리 0.25%P 추가 인하했지만 '반대표 2명'…12월 양적긴축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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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고용 둔화, 실업률 소폭 상승" 진단
반대 2표…마이런은 빅컷, 슈밋은 동결 주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며 2연속 금리 인하에 나섰다. 오는 12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로 불리는 양적긴축(QT)도 종료하기로 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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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는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정책결정문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연 3.75~4.0%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해 처음 금리를 내린 지난달에 이은 두 달 연속 인하 결정이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 간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5%포인트로 축소됐다.


Fed는 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인 2022년 6월 개시한 양적긴축도 오는 12월1일부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적긴축은 Fed가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조치다. 이는 통화당국이 채권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QE)와는 반대 개념이다.


이번 금리 인하 배경으로 Fed는 노동시장 둔화를 지목했다.

Fed는 이날 성명에서 "이용 가능한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 들어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 8월까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보다 최근의 지표들도 이런 흐름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은 올초 이후 상승했고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고용, 실업률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고용 둔화 조짐 속에 예상보다 낮은 물가 상승률이 확인되면서, Fed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이미 높게 점쳤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0% 상승해 지난 8월(2.9%)보다는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시장 예상치(3.1%)를 밑돌았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에는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FOMC 위원 중 10명이 찬성했다. 반대 의견을 낸 나머지 2명은 그동안 과감한 금리 인하를 요구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브 마이런 Fed 이사와 제프리 슈밋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다. 마이런 이사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도 0.5%포인트 인하를 의미하는 이른바 '빅컷'을 주장했다. 반면 슈밋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이는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Fed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두 책무 사이에서 Fed 내부의 고민과 의견 차이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차기 Fed 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와 미셸 보먼 Fed 부의장은 빅컷이 아닌 다수 의견인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다.


Fed의 금리 인하 발표 후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18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 오르는 중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 0.56% 상승세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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