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트럼프 연설 대신 비즈니스 미팅 소화
글로벌 기업 CEO 만나 실무 협력방안 등 논의
LG 조주완, GS 허태수…AWS 만나 협력 예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이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기술·투자 협력의 새로운 교차점을 발굴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별연설 당시 주요 총수들 중 유일하게 자리를 비우고 잇따라 비즈니스 미팅에 나설 정도로 바쁘게 움직여 관심을 모았다.
한국으로 집결한 각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29일 CEO 서밋이 개막한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재용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각'으로 특별연설 세션이 지연되자 자리를 비우고 사라졌다. 행사장에선 주요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다.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등이 자리했다.
개회식부터 자리를 지켰던 이재용 회장은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참석하지 않았다. 중량감 있는 글로벌 CEO와 실무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계 관계자는 "예정돼 있던 해외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했다"며 "직접 참석할 만큼 의미가 있는 자리"라고 귀띔했다. CEO 서밋에는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 등 삼성전자와 협력 중인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번주 서울과 경주를 오가며 잇따라 미팅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에선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의 '슈퍼 위크'가 이어질 예정이다. 글로벌 빅샷들이 집결한 만큼 각국의 CEO는 새로운 협력 모멘텀을 발굴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이날 오후 글로벌 클라우드 업계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수장 맷 가먼 CEO를 만나기로 했다. 미래 먹거리로 주력하고 있는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납품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조 CEO는 AWS뿐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연속적인 미팅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맷 가먼 CEO를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허 회장은 이날 오후 경주시 모처에서 가먼 CEO를 만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클라우드 활용 등 AI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상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가먼 CEO는 이날 오전 진행된 CEO 서밋 세션에서 "2028년까지 14개 APEC 국가·경제에 최소 4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15년 만에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30일 한국에 도착한 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회동할 예정이다. 그는 31일 CEO 서밋 특별세션에 나서기 전 삼성·현대차 등과 함께 'AI 칩 공급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 중인 핵심 파트너 최태원 회장까지 회동에 동참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경주=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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