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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이커머스 11번가 SK플래닛에 매각해 국민연금 투자금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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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가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에 투자한 국민연금 등 재무적 투자자(FI)의 투자금을 전액 상환한다. 11번가 전체 지분을 자회사 SK플래닛에 넘기는 방법을 통해서다.

SK스퀘어, 이커머스 11번가 SK플래닛에 매각해 국민연금 투자금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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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11번가 지분 100%를 SK플래닛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11번가의 주주는 SK스퀘어(80.3%)와 나일홀딩스(18.2%)로 구성돼 있다. 나일홀딩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와 국민연금, 새마을금고가 2018년 11번가에 50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의 투자금이 약 4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11번가 지분을 인수하는 SK플래닛의 최대주주는 SK스퀘어(86.3%)다. 거래가 종결되면 국민연금과 H&Q코리아, 새마을금고 등 FI는 지금껏 수령한 배당금을 포함해 원금 이상을 회수할 것으로 관측됐다.


아울러 이번 거래를 계기로 SK스퀘어가 2023년 11번가 FI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빚어진 갈등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SK스퀘어는 2018년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콜 앤 드래그'가 포함된 주주 간 계약을 FI와 체결했다. 5년 내 11번가의 기업공개(IPO)가 무산될 경우 SK스퀘어가 FI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하고, 이를 행사하지 않으면 FI가 SK스퀘어 몫을 포함한 전체 지분을 제3자에 매각하는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을 발동할 수 있도록 한 구조였다.

2023년까지 11번가의 IPO가 불발됐지만 SK스퀘어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콜옵션 행사는 자본시장에서 관례로 여겨져 왔지만, SK스퀘어는 11번가의 기업가치가 하락한 만큼 약속대로 콜옵션을 행사하면 회사에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FI 주도의 매각 작업이 진행됐지만 최종 거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 11번가 거래는 SK스퀘어가 콜옵션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주주가 11번가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형식을 취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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