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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시청 앞에 '라면 상자' 쌓아놓고 사라지는 익명의 기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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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수원시청에 기부
"산불 예방 위해 고생하는 공직자에 전해달라"

익명의 기부자가 7년째 수원시에 컵라면 상자를 기부했다.


28일 수원시는 전날 새벽 익명의 기부자가 컵라면 56상자를 수원시청 본관 정문 앞에 두고 갔다고 밝혔다.

익명의 기부자가 수원시청 앞에 두고 간 컵라면 박스. 수원시

익명의 기부자가 수원시청 앞에 두고 간 컵라면 박스.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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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수원 광교 주민'이라고만 밝힌 이 시민은 전날 새벽 시청 본관 정문 앞에 컵라면 56상자와 손편지를 두고 갔다. 기부자는 편지에서 "산불 예방을 위해 고생하는 공직자들에게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수년 전 광교산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고생하는 수원시 공직자분들을 보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지 벌써 7년이 됐다"며 "산불을 감시하느라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간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늘 수원시를 위해 고생하시는 이재준 시장님과 공직자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시민들께서도 산행 시 담배와 라이터를 집에 두고 우리 모두의 산을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7년째 한결같이 이어온 그 정성과 진심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며 "'작은 간식'이라 하시지만, 결코 작지 않은 마음이다. 수원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신 이름 모를 시민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시는 기부받은 컵라면을 산불 예방·감시 활동에 투입된 공직자와 현장 근무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컵라면을 기부한 '수원 광교 주민'은 지난해 11월에도 산불 감시 담당 공직자에게 전달해달라며 컵라면 33상자와 편지를 두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년 동안 수원시청, 경기도청, 119안전센터, 보건소 등에 기부한 컵라면만 1000상자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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