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찾아와 드레스 두고 비난한 신랑 가족
아제르바이잔 어린 신부 죽음으로 내몰아
아제르바이잔에서 신부가 웨딩드레스의 노출을 이유로 신랑 측 가족에게 비난받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제르바이잔의 19세 신부의 비극적인 사연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신부 레만 맘마들리는 자신의 결혼식에서 어깨가 드러난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에 임했다. 그러나 신랑 엘누르 마메들리와 그의 가족은 "벌거벗은 것처럼 보인다", "수치스럽다", "가족에게 망신을 주었다"며 맘마들리를 강하게 비난했다. 행복해야 할 결혼식장은 한순간에 싸늘한 분위기로 바뀌었고, 문제는 결혼식 이후에도 이어졌다. 신랑 측 가족은 결혼식이 끝난 뒤 신부의 친정집까지 찾아와 밤새도록 비난을 퍼부었다. 아제르바이잔은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는 국가로, 히잡 착용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여성 복장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신부의 부모는 "딸이 입은 웨딩드레스는 많은 신부가 입는 평범한 드레스의 한 종류였다"고 해명했지만, 신랑 측 가족의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말다툼은 다음 날까지 이어졌고, 심리적으로 큰 압박과 괴로움을 받은 신부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신부는 거센 비난을 받아 고통을 받았고, 결국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했다. 신부의 아버지는 "이 모든 일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딸이 정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비통한 소식을 전했다. 그는 딸의 장례식에 참석한 신랑을 내쫓았다고도 밝혔다. 현지 경찰은 신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괴롭힘과 강요 발언 등에 대해 형사 기소 여부를 조사 중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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