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자산의 해외 유출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전날 한은이 발간한 스테이블코인 백서에서 강조한) 7가지 문제점 중에서도 현재 우리나라 자금 유출이 상당하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라며 "경상수지 흑자가 유사 이래 가장 큰 수준으로 나고 있음에도 내국인이 해외로 가지고 나가는 돈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면 해외 사람들이 우리나라 (상품을) 사겠다(는 기대)도 있지만, 반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내국인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 달러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오히려 가속화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다.
이 총재는 "저는 사실 두렵다. 외환시장이 상당히 걱정된다"며 "외환 관리하는 입장에서 (이 같은 이유로) 단계적으로 은행 중심으로 해보고, 컨트롤이 잘 되면 점차 확대해나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자기 자산을 해외로 가지고 나갈 인센티브가 있는 사람이 먼저 쓸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최근 외환이 나가는 상황을 볼 때, 외환 자유화를 우회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어준다고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대체해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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