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40여곳 신·증설…AI 열풍에 '인프라 투자 붐'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에선 2028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40여개의 데이터센터가 신규로 구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서버 교체 주기는 일반적으로 4~5년이지만 AI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점차 짧아지는 추세다.
AI 연산 수요 폭증에 서버 교체·신축 잇따라
2028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10조원 시대 연다
정부 펀드·에너지 정책에 자금 유입 기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대규모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버 교체와 신규 구축이 동시에 늘고 있으며 전력·건설·반도체 등 연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인프라 투자 붐'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선 2028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40여개의 데이터센터가 신규로 구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서버 교체 주기는 일반적으로 4~5년이지만 AI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점차 짧아지는 추세다.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중심의 서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연산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나 서버 교체 주기는 AI 학습과 추론이 많은 고부하 환경에서 더 짧아질 수 있다"며 "전력 효율과 비용 절감을 위해 장비를 밀집 배치하면서 냉각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진 데이터센터가 필수"라고 말했다. GPU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관련 계약 소식에 따라 기업들의 주가나 실적이 크게 움직인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의 총 전력수전 용량은 약 1.9기가와트(GW)다. AI 특화 수요가 늘면서 2028년까지 40개 이상의 신규 데이터센터가 추가로 구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수전 용량은 약 2.5배 늘어난 4.8GW에 이를 전망이다.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103메가와트(MW) 규모로, 완공 시 국내 최대급이 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OpenAI) 역시 정부, 국내 기업과 협력해 포항과 전남 지역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공급 재편이 활발하다. LG유플러스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경기 파주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이며, 기존 평촌2센터는 AI 전용 인프라로 전환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지난 5월 경북 예천에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가산·부천 일대에 수천대 GPU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급 센터를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공공·금융권의 노후 전산실 교체와 대형 전산실의 이원화 필요성 증가도 수요를 키울 요소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는 이에 따라 국내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약 1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4년 대비 연평균 13%대의 고성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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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은 이달 보고서 '한국 데이터센터, 공급 사이클 시작'에서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와 AI·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맞물리며 관련 산업과 금융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열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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