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용 거부 88% 증가…대구·대전·부산 등에서 많아
서영석 의원 "위급한 순간 국민이 거부당하지 않도록 개선해야"
의정 갈등이 계속되던 지난해 응급환자가 의료인력 부족을 이유로 응급실에서 치료받지 못한 경우가 일 년 전과 비교해 2.3배 급증했다. 수용거부가 가장 많은 상위 20개 병원은 전국적으로 11개 시·도에 분포돼 있어 의료진 부족 현상이 서울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의료기관 수용곤란 고지 건수 현황'에 따르면, 수용곤란 고지 건수는 2023년 총 5만8520건에서 지난해 11만33건으로 1년 사이 88% 증가했다.
사유별로 보면 '인력 부족'이 4만3658건을 기록하며 2023년(1만8750건)보다 133% 늘었고, 기타(진료과 사정·이송 전 문의 등)가 96%, 장비 부족 33%, 병실 부족 24%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수술 중이라는 이유로 수용이 곤란하다고 밝힌 경우는 86% 감소했다.
올해 1~8월에는 전체 수용곤란 사유 8만3181건 중 기타가 52.9%(4만3985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력 부족 36.7%(3만504건), 병실 부족 9.0%(7462건), 장비 부족 1.3%(106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용곤란 고지가 많았던 상위 20개 응급의료기관의 수용곤란 고지건수는 총 4만1904건이었다. 인력 부족이 2만166건으로 48.1%를 기록했으며 기타가 32.6%(1만3679), 병상 부족 13%(5453건) 등이었다.
이들 상위 20개 기관은 전국 17개 시·도 중 11곳에 분포돼 있었는데, 지역별로는 대구 1만548건, 대전 6532건, 부산 5605건, 충남 4752건, 서울 4073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수용곤란 사유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여 대구와 충남, 서울, 세종, 강원, 경남은 인력 부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기는 병상 부족이 91.2%로 압도적인 이유로 꼽혔다.
서영석 의원은 "응급실 인력난이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망가진 응급의료 체계를 신속히 복원하고 응급실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이송조정시스템 개편 등 국민이 위급한 순간 거부당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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