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관들 잇따라 韓총수들 회동
한미 관세 난항, 민간 독려 총력
젠슨 황·이재용·정의선 30일 회동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미국 상무부 장관과 재무부 장관이 잇달아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만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미 간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였지만 미 행정부 차원에서 한국 기업과 직접 대화를 통해 민간 투자 확대와 경제 협력의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행보다. 특히 주한 미국대사관이 직접 나서서 국내 대기업을 상대로 접촉을 강화하며 장관급 회동을 성사시키려는 적극적인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29일 재계 및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최고경영자(CEO) 서밋 메인 행사가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 미팅룸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국내 주요 기업 총수 등 100여명의 기업인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회동에는 CEO 서밋을 주최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한국 대기업들과 공급망 및 첨단산업 협력 구상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주한 미국대사관도 장관급 일정을 조율하며 기업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공급망과 첨단산업 협력 확대를 위해 한국 주요 기업과의 직접 대화를 적극 추진하는 분위기"라며 "APEC CEO 서밋을 양국 경제협력의 실질적 통로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APEC 참석차 방한 중인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도 30일 한국 기업 총수들과의 회동을 주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베선트 장관 역시 주요 그룹 총수들과 개별 접촉을 이어가며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국 기업 총수들 간의 별도 만찬이 추진될 가능성도 나오지만 현재로선 공식 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기업들은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비롯해 미국 내 투자와 공급망 재편에 직결된 통상·방위 협력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미 장관들은 기업 총수들과 만나 대미 관세 협상 난항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등 한미 간 협력 분위기 조성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27일 언론 인터뷰에서 관세 협상이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수요일(29일)' 최종 타결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I think not quite)"라고 답하는 등 양국 정상 간 협상 가능성은 미지수로 남아 있다. 양국은 아직 3500억달러(약 501조2400억원) 투자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방식, 금액, 일정, 손실 부담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주=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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