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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학 출신? 조선족?…캄보디아 송환자 소문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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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학·대부분 조선족 주장 사실 아냐"
AI 영상이 실제 영상처럼 확산하기도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송환된 온라인 사기 피의자 64명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특정 대학 출신이라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들 중 45명이 충남경찰청으로 이송된 점을 두고 "충남 지역 A 대학 출신"이라는 주장이 나왔지만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송환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송환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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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송환자들은 지인 소개,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 등 다양한 경로로 범죄에 연루됐을 뿐 출신 학교에 공통점은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문은 앞서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끌려가 숨진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 사건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씨는 A 대학 재학생으로 같은 대학 선배 소개로 캄보디아로 갔다가 범죄 조직에 연루돼 사망했다. 이후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경찰청으로 송환자가 대거 이송되면서 '연관성'이 있다는 오해가 퍼졌다는 설명이다.

A 대학 관계자도 "박씨와 선배 등 2명을 제외하고 사건에 연루된 학생은 없다"며 "송환자 45명이 모두 A 대학 출신이라는 주장도 허위"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에서는 송환자 대부분이 중국 동포(조선족)라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경찰은 "대부분 조선족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조선족 포함 여부와 규모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송환자 사진·여권 이미지 확산…"동일인 단정 어려워"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 연합뉴스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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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송환자 얼굴'이라고 퍼진 사진 역시 단정하기 어렵다. 해당 사진은 지난 9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온라인 사기 조직 일당 48명을 검거할 당시 현지 경찰이 공개한 장면으로, 한국인 33명을 포함한 이들이 체포됐다는 내용이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를 통해 보도됐다.


캄보디아 당국이 공개한 현장 사진과 압수된 여권 이미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확산하는 과정에서 이번 송환자들의 사진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동일 인물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AI 영상까지 실제 영상처럼 확산

최근에는 캄보디아 범죄 배후로 지목된 천즈 프린스그룹 회장과 관련해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영상이 실제 화면으로 둔갑해 확산하고 있다. 'AI로 제작한 영상'임이 명시된 원본과 달리 공유 과정에서 설명이 사라지며 "천즈 회장이 당당하게 돌아다니고 있다"는 내용으로 발전했다.

캄보디아 범죄 단지의 참상을 고발하는 AI 영상도 원본에는 "실제 공개자료를 기반으로 각색한 영상"이라는 설명이 붙었으나 다른 플랫폼으로 공유되면서 설명이 사라져 실제 영상인 것처럼 퍼지고 있다.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등 자극적인 정보들이 콘텐츠 수용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고 콘텐츠의 출처를 제대로 확인하려는 수용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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