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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은 다음엔 동?…또 오르는 구리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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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구리 공급 부족 예측
또 오르는 구리값
17개월만에 최고치 경신

금과 은이 상승 랠리를 이어간 데 이어 최근에는 구리값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현지시간 지난 27일 구리 현물 가격은 장중 t당 1만1094달러로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메리츠증권은 '구리 신고가에는 이유가 있다' 보고서를 통해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과 내년 구리 공급 부족 예상으로 구리값이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광산 생산 차질로 정광 공급 부족

최근 구리 시장에서는 제련소가 광산업체로부터 정광(구리 농축석)을 받아 정제·제련하는 데 드는 비용인 TC/RC(Treatment Charge/Refining Charge)의 역사적인 급락이 이슈다. 전통적으로 광산업체는 제련소에 광석을 판매할 때 TC/RC만큼의 비용을 차감한 가격을 받는다. 광석 공급이 풍부하면 TC/RC가 높아지고, 공급이 부족하면 TC/RC가 낮아지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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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물 TC가 0달러 이하 수준까지 폭락했다. 선물 시장에서도 내년 물량에 대해 0달러 TC 계약까지 등장했다. 정광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주요 구리 광산이 있는 칠레·페루·인도네시아 등에서 노동자 파업, 에너지 비용 상승, 운영 중단 등 이유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ICSG, 내년 전망 '공급 과잉→공급 부족'으로 전환

글로벌 구리 시장 동향 및 전망을 발표하는 국제구리연구그룹( ICSG)은 해마다 4월과 10월 두차례 구리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다. ICSG는 10월 최신 보고서에서 구리 시장 전망을 대폭 수정했다. 올해는 28.9만t 공급 과잉에서 17.8만t 공급 과잉으로 11.1만t 하향 조정했다. 특히 내년은 20.9만t 공급 과잉에서 15만t 공급 부족으로 35.9만t이나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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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구리 가격 급등을 이끌었던 핵심 이유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망 확충에 따른 '비전통적' 구리 수요였다. 현재는 작년 5월보다 수요 전망치가 오히려 더욱 상향 조정된 상황이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관심은 다가오는 2026년 벤치마크 TC 협상"이라며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돼 내년 벤치마크 TC가 재차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될 경우, 이는 구리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핵심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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