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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AI 낙관론·빅테크 실적 기대에, 3대 지수 또 최고치…엔비디아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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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5% 오르며 최고가 경신
애플, 장중 시총 4조달러 첫 돌파…MS도 4조달러 재돌파
이번 주 MS·애플·알파벳 등 실적 주목
Fed, 29일 금리 인하 전망…미·중 무역 휴전 기대감도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이날 인공지능(AI) 혁신과 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관련 종목을 적극 매수하며 시장을 끌어올렸다. 애플은 장중 한 때 시가총액 4조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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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78포인트(0.34%) 상승한 4만7706.3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73포인트(0.23%) 오른 6890.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0.037포인트(0.8%) 뛴 2만3827.4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기술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강한 매수세 속에 전일 대비 4.98% 오른 주당 201.03달러에 마감하며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에서 노키아 지분 10억달러 인수 계획을 발표했고, 노키아는 이를 재원으로 AI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반도체주인 브로드컴도 3.02%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1.98% 상승하며 시총 4조달러를 재돌파했다. 이날 오픈AI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MS가 공익 법인 형태의 오픈AI 영리 법인 지분 27%를 보유하고, 양 사가 AI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0.07% 올랐다. 아이폰17 판매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며 장중 한 때 엔비디아, MS에 이어 시총 4조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지만 막판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29일에는 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실적을 공개하며, 30일에는 아마존과 애플이 뒤이어 실적을 발표한다. S&P500 시가총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빅테크 7개 기업,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은 향후 증시 랠리 지속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AI 호황이 이들 기업의 높은 주가를 정당화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딕슨 리서치·퀀트 전략 수석은 "명백히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꽤 높아졌고 우리는 나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Fed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은 다 받았다"며 "결과적으로 이 장세는 실적에 의해 주도될 수밖에 없다. 이 거대 기업들(빅테크)이 무엇을 말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도 이날 CNBC 인터뷰에서 AI 랠리와 관련해 "현재 시장에는 거품스러운 요소가 상당히 많지만,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터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거품을 경고하면서도 당분간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Fed가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앞서 Fed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4.0~4.25%로 종전 대비 0.25%포인트 인하했으며, 시장에서는 이달 0.25%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성을 99.9%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오는 12월 한 차례 추가 인하 신호를 보내길 기대하고 있다.


30일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무역 휴전' 가능성이 커진 점도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펜타닐 전구체(원재료) 화학물질 유통 단속을 강화할 경우, 미국은 중국에 부과 중인 펜타닐 관세를 현재 20%에서 최대 절반 수준인 10%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LPL 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최고 기술 전략가는 "또 한 번의 견조한 실적,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징후, 금리 인하 기대 강화, 이번 주 후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확정 등이 매수 압력을 뒷받침했다"며 "이번 주에는 나스닥 상장 기업 중 30곳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펀더멘털의 강점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는 보합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3.97%,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수준인 3.48%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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