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보도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전망
미국과 중국이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 합의 타결에 근접한 가운데, 미국은 중국에 부과한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위해 만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이 펜타닐 전구체(원재료) 화학물질 단속을 강화할 경우, 현재 20% 부과 중인 펜타닐 관세를 최대 절반 수준인 10%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산 제품에 평균 5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전부터 부과된 25% 관세에 2기 출범 후 신설된 펜타닐 관세 20%, 기본 관세 10%가 더해진 수준이다. 만약 펜타닐 관세가 10%포인트 인하되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45%로 낮아지게 된다.
관세 인하는 중국의 대(對)미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양국 간 무역 긴장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45% 관세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현재 각각 50%의 관세를 부과받는 인도, 브라질보다는 낮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직후 중국에 펜타닐 유통 단속 미비를 이유로 20%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산 대두에 관세를 부과하고 수입을 사실상 중단했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이 펜타닐 관세를 철회하기 전까지 보복 관세를 유지하고, 미국산 대두 수입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펜타닐 관세 인하를 공식화하면 중국도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를 약속할 가능성이 높다.
양국은 또 상호 부과 중인 선박 입항 수수료 인하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와 함께 미국이 검토 중인 대중 소프트웨어(SW) 수출 통제 조치를 포함해 자국에 불리한 조치를 동결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미국 측 협상단은 전했다. 다만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지난 26일 CBS 인터뷰에서 수출 통제 조치는 현행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혀 첨단기술 분야 제재 완화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이후 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대중 추가 관세 100% 문제 등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하고, 미국은 11월부터 부과 예정이던 100% 추가 대중 관세를 철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이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와 펜타닐 유통 단속 강화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30일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무역 합의를 전격 타결하며, 기존 갈등을 봉합하고 확전 대신 휴전 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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