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 90.6…1.0P↓
내달 전망 개선, 자동차 美 무역 협상 합의 기대 등 작용
10월 기업 체감경기가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긴 추석 연휴로 영업 일수가 줄어든 데다, 환율 상승에 원자재 구입 비용 역시 증가한 결과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6으로 전월보다 1.0포인트 내렸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기업 체감경기 지표다.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의 기대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달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1.0포인트 내린 92.4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생산(-0.8포인트), 제품재고(-0.6포인트)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달 제조업 실적은 1차금속,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악화했다. 1차금속은 원자재 가격 상승,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의 영향을 받았다. 탄소국경조정제도는 탄소규제가 느슨한 국가에서 탄소집약제품이 수입될 경우, 유럽연합(EU) 내부 기업과 동일한 수준의 탄소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로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속가공은 전방산업인 건설업의 부진,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 부담 증가가 원인이 됐다. 고무·플라스틱은 영업 일수 감소와 자동차, 가전제품 등 전방산업 수요 감소 등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줬다.
비제조업 CBSI 역시 1.0포인트 내린 89.5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자금사정(-1.0포인트), 채산성(-1.0포인트)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실적은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도소매업은 명절 수요 선반영, 영업 일수 감소,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정보통신업은 영상물 제작 및 방송업체를 중심으로 악화됐다.
다음 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91.1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3.2포인트 오른 92.6으로,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90.2로 관측됐다. 11월 제조업 전망은 자동차, 화학물질·제품,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 달 비제조업 전망은 도소매업 전기, 가스, 증기 등을 중심으로 개선이 전망됐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기업심리지수 전망 개선과 관련해 "제조업은 영업 일수 회복과 함께 자동차 업종의 경우 미국과의 무역 협상 합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며 "철강업종은 반덤핑 관세 부과로 수입 물량 감소,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비제조업은 계절적 비수기인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과 숙박업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에서 긍정적으로 응답했다는 설명이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ESI는 전월과 비교해 3.1포인트 상승한 94.4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3.6으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업체는 제조업 1831개, 비제조업 1455개로 총 3286개(93.2%)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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