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3.4m…곡물 실어 날랐던 무역선
고려 시대 최대 규모 무역선의 실체가 드러났다. 길이 13.4m, 너비 4.7m 크기로, 쌀 등 곡물을 실어 날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전남 해남 송호해수욕장에서 발견된 '해남 송호리 1호선'의 수중 발굴조사 보고서와 과학적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큰 고려 고선박이다. 바닥이 평평한 한선(韓船) 형태다. 외판 결합 방식이 기존 고려 선박과 달라 조선 기술의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선체는 소나무·상수리나무·굴피나무 등 국내 목재로 제작됐다. 도기 항아리에선 볍씨 형태의 쌀이 다량 발견됐다. 피속·조·기장·메밀 등 다양한 곡물도 껍질째 실려 있었다.
이 선박은 2023년 5월 발견됐으며, 4개월간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보고서에는 방사성 탄소연대, 연륜 연대 분석 등 다양한 결과가 수록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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