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8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사업장 점거 농성을 벌인 하청업체 노동자를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 규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취하한 데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도지사는 "노사 양측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드린다"라는 입장문을 냈다.
그는 "오늘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온 경남에서 새로운 노사관계의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한화오션은 안정적인 경영을 이루고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건전한 노사문화 조성에 함께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경남의 다른 사업장에서도 이번 대승적 차원의 합의를 본보기 삼아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다시 한번 오늘의 역사적인 화합을 축하한다"며 "모든 도민이 함께 잘 사는 경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2022년 6월 2일부터 51일간 옛 대우조선해양 거제사업장 옥포조선소에서 임금 협상 등을 요구하며 선박 건조장인 독(dock)을 점거한 채 벌인 농성 및 파업을 벌였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파업으로 막대한 손해를 봤다며 하청노조를 상대로 470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3년여간 재판이 진행됐다.
그간 경남도, 국회 등의 중재 속에 갈등과 협상을 반복한 한화오션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7월 잠정 합의에 이르렀고, 이날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해 손해배상 소송 취하 합의문을 발표하고 노사 간 새로운 신뢰 구축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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