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00만원 넘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25건
전월 대비 4건 ↑…강남·서초·용산·성동구 집중
84% 신규 계약…"완전 다른 별개 시장"
1000만원 이상 초고가 월세 계약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감, 코스피 4000 돌파 등 시장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초고가 월세 계약도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월세 1000만원 이상 서울 아파트 계약 건수는 총 2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21건과 비교하면 4건(19%) 늘어난 수치다. 지난 6월 정부가 대출 규제를 시행한 이후에도 1000만원 이상 고액 아파트 월세 계약은 20건 이상 진행됐다.
지난달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 거래는 모두 고급 아파트가 위치한 강남·서초·용산·성동구에 집중됐다. 성동구 성수동1가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트리마제 전용면적 84㎡는 보증금 1억원, 월세 1200만원에 거래가 완료됐다. 용산구 한남동 르가든더메인한남 전용면적 222㎡는 보증금 40억원에 거래됐다. 월세는 1400만원이다. 용산구 한남동의 고가 주택 상징인 한남더힐 전용면적 233㎡의 경우에는 보증금 7억원, 월세 2300만원에, 용산구 서빙고동 아르페한강 전용면적 242㎡는 보증금 2억원, 월세 245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고액 아파트 월세 계약은 대부분 신규 계약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 세입자를 찾은 계약 건이라는 뜻이다. 지난달 계약 건 중 신규는 21건으로 84%를 차지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시작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1000만원 이상 아파트 월세 신규 거래 비중은 75% 수준을 기록하다, 지난달 80%를 넘겼다. 지난달 2000만원 이상 초고가 월세 계약 2건은 모두 100% 신규 계약이었다.
반면 전체 아파트 월세 시장에서의 지난달 신규 거래 비중은 55%에 그쳤다. 신규 거래 비중은 지난 6월 58.5%로 집계됐는데 이후 갱신 비율이 늘면서 3.5%포인트 더 줄었다.
초고가 월세 수요가 늘어난 것은 수십억원을 들여 아파트를 소유하기보다는 월세로 거주하며 자금을 다른 투자에 활용하면서 부를 늘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서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월세 1000만원 아파트 매매가를 대략 80억원 수준으로 잡을 때 이렇게 큰돈을 들여 아파트를 구입하기보다 이를 투자해 연 4%만 얻어도 3억2000만원으로 월세 비용 1억2000만원 이상 벌 수 있다"며 "자산가 중에서 매월 주거비를 내고 자본금은 투자에 활용하려는 이들이 고액 월세 아파트를 찾는다"고 전했다.
초고가 아파트의 주된 수요층은 가상자산 등 보유 자산가, 회사 고위 임원, 연예인 등이다. 은행 대출을 받지 않고도 수천만원의 월세를 감당할 수 있는, 현금 창출 능력이 있는 이들이 주로 거주하는 것이다. 강남 3구 및 용산구, 성동구에 고급 아파트가 점차 들어서면서 초고가 월세 거래량은 물론 월세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에는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241㎡가 보증금 1억원, 월세 4000만원에 신규 거래되기도 했다. 갤러리아포레는 2008년 평당 4535만원 최고 분양가로 화제를 모았고 가수 지드래곤이 거주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윤 위원은 "양극화 현상으로 인해 고가의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높은 월세를 부담하는 계약도 점차 많아질 것"이라며 "정부 부동산 대출 규제와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시장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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