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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모함했다"…마약범죄 고발한 멕시코 기자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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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인근 마을서 시신 발견
옆엔 협박성 쪽지 남겨져

멕시코에서 마약 카르텔의 범죄 행각을 보도한 현지 기자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멕시코 국기. 픽사베이

멕시코 국기.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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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엘피난시에로와 엘솔데메히코 등에 따르면 멕시코 두랑고주(州) 검찰청이 지난 25일 두랑고~마사틀란 고속도로 인근 마을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사망자는 현지 기자인 미겔 앙헬 벨트란(60)으로 밝혀졌다.

발견 당시 시신은 담요에 싸인 채 버려져 있었고, 옆에는 '두랑고 사람들을 함부로 모함하다 보니'라는 내용의 쪽지가 남아있었다.


벨트란은 생전 두랑고 지역 매체에서 주로 스포츠 기자로 활동했으며, 사회 현안 보도도 이어왔다. 과거에는 멕시코 교사노조(SNTE) 두랑고 지부 대변인으로도 일했다. 최근에는 블로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자주 글을 올렸는데, 가장 마지막 게시물은 이 지역 마약 밀매 카르텔과 관련한 보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두랑고 검찰은 이번 사건을 마약 밀매 조직원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멕시코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과 시날로아 카르텔 등 강력한 범죄 단체가 거점을 두고 있는 곳으로, 언론인들에게 특히 위험한 국가로 꼽힌다.


AFP통신은 국경 없는 기자회(RSF)를 인용해 멕시코에서는 1994년 이후 150명 이상의 언론인이 살해됐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서는 최소 7명이 업무와 관련한 이유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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