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분식점 식중독 의심 역학조사
부산의 한 분식점에서 200명에 달하는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원인 조사에 나선 상태이며, 해당 식당은 현재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부산 연제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연제구에 있는 한 분식점에서 김밥 등을 먹은 손님 192명이 복통,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86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 대부분 치료를 마쳤고, 입원했던 환자들도 퇴원 중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이곳 식당에서 김밥 등 음식을 섭취한 당일 밤부터 식중독 증세를 겪었다는 글도 공유됐다. 지난 19일 해당 분식점에서 김밥 등 음식을 먹었다고 밝힌 A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19일 밤에 울면서 응급실로 갔더니 염증 수치가 너무 높아 입원했다"며 "설사를 하루에 13~14번 하고, 구토도 많이 하면 30번까지 한다"고 전했다. A씨는 병원에서 채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처음으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보건당국은 신고 접수 당일 분식점을 방문해 식재료와 조리기구 등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등 원인 분석에 나섰다. 분석 결과는 1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건당국은 유증상자가 많이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해당 식당에 3일간 영업 중단을 권고했다. 식당은 식재료를 폐기한 뒤 다시 구입하는 방식으로 시정 조치를 이행하고 방역과 소독 등을 실시했다.
다만 현행법에 따르면, 체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국이 영업 중단을 강제할 수 없다. 이에 해당 식당은 당국의 권고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3일 동안 문을 닫았다가 다시 영업에 들어간 상태다. 검체 분석에는 통상 2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제구는 "검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역학적 연관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추가 환자 발생 여부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에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200명이 넘었는데, 역학조사 결과 김밥 재료가 문제였다. 당시 구청은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다수의 환자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으며, 이 균이 해당 김밥집에서 사용된 재료에서 나온 균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매년 170만원씩 따박따박"… 첫 시행 '이 제도' ...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경주APEC]'年 200억달러 한도' 현금투자 못 박은 韓](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2919465386643_1761734813.jpg)





![[시시비비]'골든' 트럼프, 혼자가 아니라 함께 빛나기를](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3011081352859A.jpg)
![[뷰포인트]문화위기가 정치위기를 부른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3014251675774A.jpg)
![[아경의창]아마존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과 노동의 미래](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2910111486493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