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28일 '우아한테크콘퍼런스' 개최
미래 배달산업과 필요한 다양한 분야 기술 공유
올해 '우아한테크콘퍼런스'(우아콘)의 주제인 'Delivering the Future'에 대해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단순히 '미래를 배달한다'는 뜻이 아닌, 우리가 만들어가는 기술이 곧 미래를 현실로 전달하는 과정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의 말은 미래 배달산업과 이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기술에 대한 우아한형제들의 고민을 함축한다.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우아콘2025'는 그 기술을 IT 생태계 발전을 위해 공유하는 자리였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민이 세상에 전하는 것은 음식을 넘어 이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수많은 기술과 시스템,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시간, 마음, 연결의 가치"라며 "기술로 빠른 세상을 만드는 동시에 더 따뜻한 미래를 전달하고 싶다는 게 우아한현제들이 기술을 대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김 대표의 말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현재 추진 중인 '배민 2.0'이다. 서비스 출시 15주년을 맞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의하는 리브랜딩 프로젝트로, '원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체 불가능한 배달플랫폼'으로 거듭나려는 배민의 변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현재 배민이 제공하는 엔드 투 엔드 딜리버리는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진보된 기술"이라며 "30만 파트너의 성공을 돕고, 데이터로 라이더의 안전을 지키며, 고객에게는 더 정확한 길로, 더 따뜻하게 도착하는 기술. 이 기술로 고객의 더 나은 일상과, 파트너의 성공을 돕는 기술 회사로서의 모멘텀이 필요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 모멘텀을 '다시 사랑받는 우아한형제들'로도 설명했다. 그는 "플랫폼이 사랑받는 흐름을 되살리는 건 굉장히 도전적인 일"이라면서도 "어려울수록 도전하고 시도하는 것이 우리의 DNA이고, 우리가 제공하는 플랫폼이 서비스 품질, 참여자들의 경험, 행동과 감정까지 긍정의 흐름을 만들 때 비로소 변화가 체감될 것"이라고 했다.
고객이 좋은 경험을 하면 파트너의 매출이 성장하고 파트너가 성장하면 라이더의 일과 보상이 늘어나고 라이더가 안정적으로 일하면 이는 다시 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이 플라이휠(fly wheel)을 성공적으로 돌릴 수 있는 건 결국 기술"이라면서 "이 모든 과정이 실시간으로 기술로 연결될 때 사람들의 온기를 전달하고, 이해관계자들을 돕고, 변화를 체감시킨다는 목표를 달성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여섯째를 맞은 이번 우아콘은 약 40여개의 발표 세션이 마련됐다. 약 1만여명이 사전 등록을 신청했으며, 이 중 선정된 2000여명의 관람객이 현장에 참석했다. 고명석 우아한형제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아콘 2025에서는 기술을 '어떻게' 적용했는지가 아니라 '왜' 그렇게 적용했는지를 나누는 자리"라며 "우아한형제들 구성원들의 고민과 노력이 참가자들에게 잘 전달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프닝노트 이후 진행된 각 발표 세션에서는 우아한형제들 구성원들이 각 전문 분야에 따라 직접 연사로 나서 발표를 진행했다. 백엔드, 프론트엔드, 모바일 앱, AI/ML, 데이터, 로봇, 인프라, 보안, PM, 디자인/UX, 문화/성장 등 11개의 분야에서 총 40여 개 세션이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각 분야에 대한 배민의 사례와 경험,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참가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멘토링 세션도 진행됐다. 사전 신청을 통해 진행된 멘토링 세션은 오픈형 멘토링과 집중형 멘토링 2가지 형태로 진행돼 개발자를 꿈꾸는 참가자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제공했다.
고 CTO는 "우아한테크콘퍼런스는 우아한형제들의 기술을 공유하며 참가자와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여정을 공유하며 나눌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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