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추천할 예정이라고 미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된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렇게 짧은 기간에 세계가 더 많은 평화를 누리게 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고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 앞서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뜻을 전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중재로 올해 전 세계 8개 전쟁이 종식됐다고 주장하며 노벨평화상 수상 의욕을 드러냈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취임 후 첫 전화 통화에서도 중동 정세 안정에 기여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을 치켜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최 장소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 협정문 공동 서명을 주재한 것 등을 노벨평화상 추천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노벨상 후보 추천 계획 외에도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년 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 벚나무 250그루를 선물하겠다고 하고, 골프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 골프공,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사용했던 골프 장비 등을 선물했다. 또 회담장 외부에 수입 예정인 미국 포드의 픽업트럭 F-150과 미국에서 생산된 도요타 자동차 등을 전시했다.
방위비 증액과 대미 투자 등으로 미국의 압박을 받는 가운데 아베 전 총리의 전략을 이어받아 극진한 환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에 나선 것이다. 그는 정치적으로 아베 전 총리 계승을 표방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밀월 관계였던 아베 전 총리는 2019년 북한과 긴장 완화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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