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것에 이는 저평가 됐던 지수가 정상화되는 단계이며 과열 수준을 논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기준 코스피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약 67%로 주요국 증시는 물론 주요 자산 중 가장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나스닥은 물론 최근 금 가격 상승 폭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경제 둔화, 정치 불확실성 및 중국 저가 공세 등으로 국내 코스피가 저평가됐던 국면에서 벗어나 정상화되는 단계로 볼 수 있다"며 "최근 코스피 흐름을 보면 인공지능(AI) 사이클 혹은 미국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M7(매그니피센트7) 지수와의 동조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동조화는 AI 사이클의 수혜를 일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독점하던 국면을 지나 AI 투자 사이클 확대 및 보급률 대중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AI 사이클 낙수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및 2010년대 스마트폰 보급률이 대중화 단계에서 진입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황이 호황 사이클을 보였던 것과 유사한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 폭만 보면 과열 우려 목소리가 나올 정도의 가파른 상승세지만 버블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게 박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한창 진행되면서 코스피가 조정을 보였던 2022년 말과 대비해 코스피 상승 폭을 다시 계산하면 여타 주요국 증시 상승 폭 대비 평균치 혹은 평균치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라며 "이는 2023년과 2024년 국내 증시가 여타 증시와 달리 조정 흐름을 이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3저 효과(저금리, 저유가, 저달러)와 더불어 AI 사이클의 낙수효과인 반도체 가격 급등이 국내 경제와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당분간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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