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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관.종]네오티스, AI 반도체 '숨은 진주'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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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 수요↑…국내 유일 마이크로비트 기업 부각
16년 연속 배당…금융사 수준 배당수익률까지

편집자주성공 투자를 꿈꾸는 개미 투자자 여러분. '내돈내산' 주식, 얼마나 알고 투자하고 계신가요. 정제되지 않은 온갖 정보가 난무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아시아경제는 개미 여러분들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돼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한 주 동안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의 종목 조회 수 상위권에 오른 기업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협력사, 고객사, 투자사 등 연관 기업에 대한 분석까지 함께 전달합니다. 기업의 재무 상황과 실적 현황, 미래 가치까지 쉽게 풀어서 전하겠습니다. 이 주의 관심 종목, 이른바 '이 주의 관.종.'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코스닥 상장사 네오티스 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방시장인 반도체 산업이 인공지능(AI) 열풍에 호황을 누리면서 네오티스의 실적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뿐만 아니라 16년간 연속 배당을 하는 등 '주주환원 모범생'인 점까지 부각되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주의 관.종]네오티스, AI 반도체 '숨은 진주'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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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테슬라가 쓰는 PCB 공급망 핵심 기업

네오티스는 인쇄회로기판(PCB) 가공에 사용되는 초정밀 공구인 마이크로비트(Micro Bit)와 자동차에 사용되는 모터용 샤프트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각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광진정밀을 인수하면서 렌즈연마기 사업 부문도 추가했다. 또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분야 성장에 발맞춰 전장사업부도 신설했다.


마이크로비트는 전자 부품 제작에 필요한 초고정밀의 기계적 가공을 위한 소모성 핵심 부품이다. 용도에 따라 라우터비트(Router Bit)와 엔드밀(End Mill), 마이크로 드릴 비트(Micro Drill Bit)로 구분된다.

네오티스의 마이크로비트 사업부문 실적은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 상반기 마이크로비트 부문 누적 매출액은 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6억원보다 32%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호조의 요인은 전방산업인 반도체 시장의 호황 덕분이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가속기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의 확산으로 새로운 수요가 나오고 있다. 또 DDR5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성장도 패키지 기판 및 모듈 PCB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네오티스의 주요 고객사인 A사는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차세대 메모리 모듈 '소캠(SOCAMM)' 공급망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캠 기판 생산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고객사 B사는 서버 메모리향 패키지 부문 성장에 더불어 AI향 다층 인쇄회로기판(MLB), 테슬라향 고성능 패키지 기판(FC-BGA) 공급이 시작되면서 올해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

이런 고객사의 흐름에 따라 네오티스도 하반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경쟁사의 사업 철수로 국내에서 유일한 마이크로비트 공구 생산업체가 됐다. 업계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고려해 국내 제품을 선호하는 점도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


네오티스 관계자는 "전방 산업인 반도체 시장이 AI 산업 발전과 맞물려 호황을 누리면서 자사의 마이크로비트 부문 매출도 올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연말까지 수주가 가득 찬 상태로, 생산시설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기준 마이크로비트 생산시설 평균가동률은 98.3%로 지난해 91.3%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네오티스는 전방 산업의 성장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생산능력(CAPA)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내년까지 신규 설비로 교체해 생산능력을 10~20% 끌어올려 밀려드는 고객사의 주문에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자동차용 샤프트 사업부도 국내외 신규 고객사 발굴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고객사인 C사에는 팝업 도어 핸들 모터에 들어가는 할로우 웜을 공급하고 있는데, 연간 30%씩 주문 수량이 늘고 있다. 또 올해 국내 신규 고객사 2곳에 공급을 시작했고 인도, 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와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2년 간 글로벌 선루프 모터 제조사 W사와 개발한 브러시리스DC(BLDC) 모터는 내년 1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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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전장사업부도 성과를 내고 있다. 네오티스는 올해 KG모빌리티(KGM)가 출시한 액티언에 적용되는 선루프 제어기 공급을 시작했다.


렌즈연마기 설비 자회사 광진정밀은 내년에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광진정밀은 광학렌즈, 스마트워치에 적용되는 유리 연마 설비 위주에서 모빌리티 고객사들의 형상렌즈로 신규 수요가 꾸준히 늘었지만 지난해까지 중국 경기가 침체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네오티스 관계자는 "광진정밀이 올해부터 회복세에 돌입해 지난달까지 이미 2023~2024년도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넘어섰다"며 "인도, 베트남 등 신규 시장 개척으로 실적을 끌어올려 늦춰졌던 IPO(기업공개)를 본격적으로 다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16년 연속 배당…금융사 맞먹는 배당수익률

네오티스는 역사가 깊은 '고배당주'다. 2009년부터 16년간 배당을 진행했다. 그동안 업황의 부침에 따라 가끔 적자를 기록할 때도 있었지만 배당은 계속 유지했다. 꾸준한 성장으로 이익잉여금을 넉넉히 쌓아둔 덕분이다. 올 초 기준 네오티스의 현금 배당수익률은 6.1%다. 4대 금융지주의 평균 배당수익률(6~7%)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최대주주를 제외한 차등배당을 진행하기도 했다. 적자 상황임에도 장기간 이어온 배당 정책을 이어가 믿고 투자해 준 주주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최대주주와 경영진의 의지로 해석된다.


네오티스 관계자는 "올해도 배당 기조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자사주 매입 등 배당 외에 다른 주주환원 방법도 검토해, 주주가치를 계속 상승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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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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