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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상공서 폭발음…우주청, 유성체 추락 가정한 '안전한국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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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이미 경보"…실전 시나리오 기반 첫 우주재난 대응 훈련

2025년 10월 19일 오후 2시 5분. 우주환경감시기관은 "우주물체의 추락 예상 범위에 우리나라가 포함됐다"고 긴급 발표했다. 그리고 5일 뒤인 10월 24일 오후 2시 5분, 대전 상공에서 강한 섬광과 폭발음이 감지됐다. 인근 주택의 유리창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국부적 피해가 발생했다.

대전 상공서 폭발음…우주청, 유성체 추락 가정한 '안전한국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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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이 실제 발생 가능 상황을 가정한 첫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우주청은 28일 대전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자연우주물체(소행성·유성체 등) 추락 대응을 위한 실전형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우주위험 대응 절차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중앙부처·지자체·전문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우주청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자연우주물체 추락·충돌 대응 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국가 차원의 우주재난 관리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위성 파편·우주 쓰레기 등 인공우주물체 위험 대응 훈련까지 범위를 넓혀, '우주안보-국민안전' 연계 체계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자연우주물체 추락시 국민행동요령. 우주청 제공

자연우주물체 추락시 국민행동요령. 우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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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훈련은 직경 약 10m의 유성체가 대기권 진입 후 폭발하면서 복합 피해를 유발하는 상황을 토대로 진행됐다. 천문연 부지 내에서는 △화재 진압 △방사능 탐지 △피해 복구 △운석 수거 등 실제 재난 대응 절차가 단계별로 재현됐다.


훈련에는 과기정통부·국방부·소방청·경찰청·원자력안전위원회, 충청남도·대전시, 한국천문연구원·지질자원연구원 등 관계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우주위험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공조 체계를 점검하고, 부처 간 정보공유·현장 지휘·복구 지원 절차를 숙달했다.


단계별 경보체계 점검…"우주위험, 조기 감시가 핵심"

자연우주물체는 소행성, 유성체, 유성(별똥별), 운석 등 지구 중력권으로 진입하는 천체를 뜻한다.

우주청은 한국천문연구원과 협력해 우주위험 감시·분석 체계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위험 수준에 따라 '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의 4단계 경계경보 체계로 대응한다.

자연우주물체 추락시 국민행동요령. 우주청 제공

자연우주물체 추락시 국민행동요령. 우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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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는 상황판단회의 결과에 따라 재난문자와 행동요령이 즉시 전파된다. 실내에서는 지하나 견고한 구조물 뒤로 대피하고, 실외에서는 화재·붕괴 위험이 적은 개활지로 이동해 머리를 보호하는 등 실질적 행동지침 숙달이 이번 훈련의 핵심이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활동이 활발해질수록, 우주에서 비롯되는 위험은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의 문제로 직결된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우주위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감시·분석 체계를 고도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재난 모의훈련을 넘어, 우주기원 재난에 대한 국가적 대응 역량을 평가하는 첫 시도로 평가된다. 우주청은 향후 국제 우주위험 대응 네트워크(IAWN)와 협력을 확대해, 인류 공동의 안전을 위한 '우주재난 대응 글로벌 체계'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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