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식 일정 없이 APEC 정상회의 등 의제 점검
무역환경·기후·AI 등 해법 모색
29일 CEO 서밋 개막식 특별 연사로 참여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공식 일정 없이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막바지 점검에 집중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27일) 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참모들과 회의를 하고 아세안 정상회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APEC 정상회의와 양자회담 의제를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APEC 의장국 대통령으로 이번 주 내내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 2005년 부산 APEC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급변하는 무역 환경과 기후·인공지능(AI)·인구감소 등이 현안이다.
APEC 주간은 27~28일 진행되는 최종고위관리회의(CSOM)를 시작으로 본격화했는데, 의장국인 한국 정부는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포함해 올해 APEC 정상회의 핵심 성과로 추진하는 핵심 현안을 참가국들과 공유했다. CSOM 결과는 29~30일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에 보고된다.
의장국인 한국은 CSOM과 AMM을 거쳐 도출된 내용을 토대로 '경주 APEC 공동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정상회의 키워드인 '연결·혁신·번영'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연결을 강화하고 AI 등 디지털 혁신을 촉진해 공동 번영을 이끌어 내자는 취지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9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APEC CEO 서밋' 개막식 특별 연사로 참여해 발언한다.
다자회의 외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한일, 한중 정상회담 등 굵직한 연쇄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 29일 오후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에 대한 이견을 좁혀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11년 만에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한중 정상회담은 다음 달 1일 열리는데 새로운 한중 관계를 모색할 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이달 30일(예상)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복원된 셔틀 외교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도 빅 이벤트다. 미·중 정상이 대면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2기 취임 후 처음으로, 관세를 두고 무역 전쟁을 벌이는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진전된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중 양자회담 장소는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접견장인 나래마루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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