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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캐나다 추가관세 10%' 초래한 온타리오 주총리 "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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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 포드 주총리 NBC 인터뷰
"레이건 진짜 발언…AI 조작 아냐"
분노한 트럼프 "캐나다 총리 안 만나"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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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무역전쟁을 보면 무덤에서 돌아누울 것이라고 확신한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 간 관계 악화를 초래한 '반(反)트럼프' TV 광고를 집행했던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州) 주총리가 27일(현지시간) NBC 뉴스프로그램에 출연해 또다시 폭탄 발언을 내놨다.

그는 해당 광고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캐나다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하게 만든 계기가 됐음을 시인하면서도 "광고를 내보낸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온타리오주가 레이건 전 대통령의 연설을 왜곡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건 레이건의 진짜 발언"이라며 "수정하지도 않았고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도 아니다. 레이건의 말 그대로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럴 이유가 전혀 없다"며 "모두가 협력한다면 우리는 더 강하고, 더 부유하며, 더 번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타리오주는 지난 23일부터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7년 4월 일본에 대한 관세 부과 배경을 설명하는 연설을 활용한 광고를 만들어 방영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자신의 무역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으로 간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이 포함된 아시아 순방에 나서기 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지 않겠다", "캐나다와의 무역을 전면 중단하겠다" 등의 발언을 내놨다. 또 캐나다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는 방침까지 발표했다.


캐나다 수출품 대부분은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라 대부분 상품이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다만, 무관세 대상이 아닌 캐나다산 제품에는 35%(에너지 제품은 10%) 관세가 부과돼 있으며 철강·알루미늄 부문은 50% 관세를 부담하고 있다.


포드 주총리의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캐나다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캐나다는 오랫동안 우리를 속여왔다. 이제 더는 그렇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캐나다 총리와는 한동안(for a while)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10%의 추가 관세 부과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은 채 "우리가 그들에게 알려줄 것"이라고만 했다.


캐나다는 미국·중국 양국과의 관계 악화로 고립된 상황이다. 지난 8월부터 중국과 보복관세 등을 주고받으며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 기조에 발을 맞춰왔는데, 이번 사태로 미국과의 관계마저 틀어지게 된 셈이다. 카니 총리는 취임 후 유화 전략으로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철회하고 지난 6월에는 아마존·구글·메타 같은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세(DST) 부과 방침도 되돌렸다.


카니 총리는 전일 브리핑에서 "지난주 무역 협상이 중단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한 적이 없다"며 "미국이 준비되면 캐나다는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사태 수습 의지를 피력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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