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연 하나은행 Club1 도곡 PB센터지점 Gold PB팀장
2025년 글로벌 증시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주, 반도체 업종의 실적 호조, 그리고 조선·방산·뷰티 등 K-수출산업의 상승에 힘입어 활황을 맞았다. 최근 SK하이닉스는 HBM 메모리 수요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 9조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남겼다. 삼성전자 역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회복하는 등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성장 흐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과거 반도체 업황이 단순 경기순환에 좌우됐다면, 현재는 AI 시대로의 전환에 따른 '질적 성장' 구간으로 평가받는다.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조선·방산·원전·화장품 등 실적 개선 산업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했다. 트럼프 정부가 주도하는 조선·에너지 산업과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헬스케어 부분의 성장이 글로벌 증시를 레벨업 시키는 성장동력이 됐다. 올해 S&P500과 코스피 지수는 역사적인 전고점을 돌파하며 꾸준히 상승 중이다. 투자자들은 이런 상승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까 하는 물음을 가지면서 리스크 요인을 찾고 대비하는 자세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럼 올해 어떤 리스크를 준비해야 할까?
가장 큰 위험은 트럼프 행정부 중심의 관세 문제이다. 최근 미국의 3500억달러 규모 관세 협상 지연,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강화 등이 여전히 이슈가 되고 있다. 이미 발효된 미국 관세가 시장에 반영되었는지 향후 물가상승률과 실업률 등의 실물지표 결과에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다. 거기에 따른 미국 금리 인하 여부가 연결돼 글로벌 투자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유지될 경우 민간소비 위축, 대출금리 부담 등으로 시장의 조정이 올 수도 있다. 그 외 지정학적 불확실성(중동·동아시아 군사적 긴장), 유럽 경제둔화 등이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시장의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하는 지금 개인들은 어떤 투자를 해서 시장에 참여하는 게 맞을까?
상승하는 시장에 참여하면서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를 대비하는 현실적 투자 해법으로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체계적인 리밸런싱 전략이 손꼽힌다. 예금·채권 등 안전자산과 주식·ETF 등 투자자산을 균형 있게 섞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밸런스 투자의 핵심이다.
리밸런싱이란 시장 변화로 인해 초기에 세웠던 자산 비율이 바뀌었을 때, 이를 다시 원래 목표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예컨대 전체 금융자산 100% 중의 50%는 예금, 채권, 나머지 50% 주식형 펀드, ETF 등 투자상품에 나눴다면, 투자환경이나 시장 움직임에 따라 자산 비중이 한쪽으로 치우칠 시점에서 리밸런싱을 실행한다. 주식이 과도하게 상승해 50%였던 투자자산 비중이 70%로 늘어났다면, 일부를 매도해 예금이나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70%로 조정한다. 반대로 주식이 급락해 투자자산 비중이 30%로 하락했다면, 일부 안전자산을 매도해 주식을 추가 매수하는 역동적 자산 배분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저가 매수와 고가 매도가 이뤄져 장기적으로는 복리 효과와 위험 분산의 명확한 이점을 얻고, 본인이 목표로 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윤종연 하나은행 Club1 도곡 PB센터지점 Gold PB팀장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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