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증시]미·중 '무역 휴전' 기대감에 일제 랠리…3대 지수, 최고치 경신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트럼프 "시 주석 존경…합의 도달할 것"
美 재무, 中 희토류 통제·美 100% 관세 철회 시사
퀄컴, 내년 AI 칩 출시 예고하며 11% ↑…반도체주 강세
Fed, 예상 하회 CPI에 29일 금리 인하 유력
알파벳·애플·MS 등 빅테크 실적도 주목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7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휴전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랠리를 펼치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오는 30일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를 타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47포인트(0.71%) 오른 4만7544.5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3.47포인트(1.23%) 상승한 6875.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2.589포인트(1.86%) 급등한 2만3637.4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증시 상승은 미·중 무역 합의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중국과의 무역 협상 후 "우리는 목요일(30일)에 정상들이 논의할 매우 성공적인 프레임워크(큰 틀의 합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를 1년간 유예하고, 미국도 중국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펜타닐 유통 단속 지원에 합의했으며,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과 관련한 세부 논의도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난 시 주석(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매우 존경한다"며 "우리는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이 무역 갈등 봉합 단계에 들어서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확전을 막고 휴전을 통한 갈등 관리 수준의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첫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이번에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과 잇따라 무역 합의를 타결하고 이를 명문화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미·중이 우호적인 무역 협정을 체결한다면 세계 최대 교역국인 두 나라는 다시 협력하게 될 것이고 이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기술 산업에 대한 현재의 많은 전망은 중국 관련 이익을 배제한 만큼, 중국을 다시 고려하게 되면 시장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프 리서치의 토빈 마커스 정치.정책 수석은 "세부 내용은 제한적이고 미·중 정상회담 전까지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겠지만 휴전 재개는 거의 확실해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나은 결과로, 미·중 정상회담이 순항할 경우 이번 주 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부 국가와 무역 갈등은 여전히 투심에 부담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연설 일부를 인용해 관세 반대 광고를 게재하자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10%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는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을 둘러싼 이견으로 아직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도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번 주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도 주목하고 있다. Fed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달에는 금리를 연 4.0~4.25%로 종전 대비 0.25%포인트 인하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0%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3.1%)를 밑돈 점도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고 있다.


또한 이번 주에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일제히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종목별로는 미·중 무역 합의 낙관론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2.81% 뛰었다. 브로드컴은 2.24%, AMD는 2.7% 상승했다. 퀄컴은 내년부터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한다고 발표한 뒤 11.09% 급등했다. 중국 사업 비중이 큰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4.31%, 2.28% 뛰었다.


국채 금리는 보합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수준인 3.99%,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1bp(1bp=0.01%포인트) 오른 3.5%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