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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가 꼽은 최고 SF 영화 두 편…감독은 모두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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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양자 과학기술의 해' 기념 설문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영화 두 편 선정

전 세계 물리학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상과학(SF) 영화는 '인터스텔라'(2014년)와 '프레스티지'(2006년)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작품 모두 영화 '오펜하이머'(2023년)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연출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세계 물리학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SF 영화'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설문은 올해가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양자 과학기술의 해'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실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응답자 수와 국가, 이들의 전문분야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응답자들은 공통으로 놀런 감독의 '프레스티지'와 '인터스텔라'를 최고의 SF 영화로 꼽았다.

영화 '인터스텔라'

영화 '인터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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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는 은퇴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 조지프 쿠퍼(매튜 맥커너히)가 블랙홀 인근의 거주 가능한 행성을 찾아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건설하기 위해 웜홀을 통과하는 임무에 나서는 과정을 그렸다. 클라우디아 드 람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물리학과 교수는 "이 영화는 실제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고 있고, 현존하는 물리학 이론이 도달할 수 있는 극한까지 밀어붙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카이 리우 미국 조지타운대 물리학과 교수도 네이처에 "시간과 공간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 우주를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개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네이처는 이 영화가 개봉됐을 당시 많은 물리학자가 단체로 영화를 관람했다고도 전했다. 놀런 감독은 제작 과정에 실제 물리학자인 킵 손 캘리포니아공과대 물리·수리·천문학부 교수를 과학 자문으로 참여시켜 상대성 이론, 블랙홀과 같은 물리학적 요소를 충실히 반영하려 했다. 손 교수는 영화 개봉 3년 후인 2017년 중력파 연구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영화 '프레스티지' 포스터

영화 '프레스티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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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는 1890년대 후반 런던을 배경으로, 두 마술사 로버트 앤지어(휴 잭맨)와 알프레드 보든(크리스찬 베일)이 '텔레포트(teleport·순간 이동)' 마술로 경쟁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에서 보든은 자신의 일란성 쌍둥이를 숨겨 텔레포트 마술을 선보이나, 앤지어는 실존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데이비드 보위)의 도움을 받아 순간이동 장치를 만든다. 이 영화에 대해 배리 루오칼라 카네기멜런대 물리학과 교수는 "어린 시절 느꼈던 마술과 환상에 대한 매혹을 절묘하게 되살리면서, 순간이동이라는 과학 개념을 대담하고 허구적인 상상의 영역으로 뛰어들게 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물리학자들이 좋아하는 영화로는 '스타트렉 4: 귀환의 항해'(1986년)와 '백 투 더 퓨처 2'(1989년),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018년) 등이 꼽혔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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