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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주 온다" 맞불 집회 예고에…APEC 앞두고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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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전역에 20여건 집회 신고
29일 환영·반대 동시 집회…보안 총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임박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환영과 반대가 뒤섞인 각종 집회가 예고되면서 경찰이 치안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안과 경비가 강화된 경주 APEC 개최지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보안과 경비가 강화된 경주 APEC 개최지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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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주 전역에서 20건이 넘는 집회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 중 APEC 이슈와 직접 관련된 집회만 19건에 이른다.

가장 큰 갈등이 예상되는 날은 29일이다. 트럼프 대통령 참석 일정에 맞춰 상반된 주장을 하는 집회가 같은 시간대에 열리기 때문이다. 진보 진영 연대체인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는 당일 오전 보문단지 입구에서 '관세폭탄·경제수탈·APEC 반대, 트럼프 방한 규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기자회견 취지에 대해 "APEC이 자유무역과 시장 개방을 핵심 가치로 삼고 다국적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과정에서 각국의 노동자·농민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두고는 '제국주의적 강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후 경주 도심을 행진한다.


보수 성향 단체 '자유대학'은 같은 날 신라대종에서 황리단길 일대까지 거리 행진을 추진하며 맞불을 놓는다. 주최 측은 "반미집회가 열려 맞불 성격의 집회이자 한미일 동맹 강화와 중국 무비자 정책을 비판하기 위한 행사"라며 "중국 혐오 집회는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주최 측이 예상하는 참가자는 1000여명이다.


노동계 움직임도 있다.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는 30일까지 경주 도심에서 일본기업 니토 덴코 고발 투쟁을 벌인다. 다음 달 1일엔 옛 경주역에서 '2025 APEC반대 국제민중대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호 훈련을 위해 이동중인 경찰차와 사이드카의 모습.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호 훈련을 위해 이동중인 경찰차와 사이드카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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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집회 일정으로 경주의 보안 수준은 크게 강화됐다. 1만9000여명의 경찰 인력과 사이드카 181대, 순찰차 156대 장비가 보문단지와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투입됐다. 황리단길과 대릉원, 버스터미널 주변은 '특별 치안 강화 구역'으로 설정했다. 오부명 경북경찰청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습 시위와 같은 돌발 상황을 예방하겠다"면서 "집회의 자유는 충분히 보장하되 법과 원칙에 따라 상황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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