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27일 귀국편 비행기 탑승
아세안 계기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
11월 중 현지에 '코리아전담반' 두기로
아세안 회원국들에게 'CSP' 비전 제시
경제-금융협력 강화 아세안 성명 채택
국내 돌아온 李, APEC 준비 매진할 듯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 성과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중 캄보디아에 '코리아전담반' 설치
이 대통령은 이날 15시57분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귀국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에 탑승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스캠 범죄 때문에 우리 국민들 전체가 매우 예민한 상태"라면서 "캄보디아 당국이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서 각별한 배려를 해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훈 총리는 "최근 한국인 대학생 1명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하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캄보디아 경찰 당국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즉시 조사하고 범인들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정부는 인신매매, 마약 등 초국경 범죄 퇴치에 매우 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두 정상은 오는 11월부터 스캠 범죄 등 한국인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공동 태스크포스 '코리아전담반'을 가동하기로 합의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전담반 내 우리 경찰의 파견과 운영방식은 이른 시일 내에 확정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전담반 가동을 계기로 프놈펜 등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 하향 검토를 지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일 정상 마주치진 않아…李, APEC 준비 매진할 듯
이어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관계 수립 40주년이 되는 2029년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개최를 천명했다. 동시에 아세안이 대외 국가와 맺는 최고 관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를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은 약자인 CSP를 활용해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Contributor)' '성장과 혁신의 도약(Springboard)' '평화 안정의 동반자(Partner)'로 구성했다.
아세안 회원국과 한중일 3국이 함께 모이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채택된 '역내 경제-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아세안+3 정상성명'을 지지했다. 우리 정부는 아세안 협력이라는 취지에 맞게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에 올해 1만 톤을 추가 기여하고, 아세안+3 과학영재센터 등을 통해 미래세대 양성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귀국편 비행기에 탑승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아세안 만찬은 11개 회원국과 미국 정상 간의 만찬이었다"며 "일본이나 우리나라는 그 만찬을 같이하는 게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찌감치 출국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도 별다른 만남을 갖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로 돌아온 이 대통령은 28일부터 본격적인 APEC 대비에 매진하게 된다. APEC에서 이 대통령은 한미, 한중 정상회담 등 주요국 정상과의 회담 등 관련 의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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