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북극항로' 탄 파리행 여객기
中, 영공 진입 금지한 듯
인천에서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향한 여객기가 이례적으로 동쪽으로 날았다. 통상 유럽행 비행기는 곧바로 서쪽으로 비행하지만, 이 비행기는 정반대 우회경로를 택하면서 비행시간이 15시간 넘게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8시30분 인천에서 파리 가는 에어프랑스 AF267편 비행기는 태평양과 북미, 북극권을 거치는 이른바 '북극항로'를 이용했다. 실제 비행시간은 15시간2분이 걸렸다.
북극항로 운항으로 비행시간이 1시간30분가량 더 걸려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또는 러시아 상공을 경유하는 기존 항로는 평균 13시간41분이 소요된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제보자 A씨는 "뉴욕행 비행기를 잘못 탄 줄 알았다. 유럽 가는 비행기가 태평양을 건너 북극 위로 돌아가는 경우는 난생처음 봤다"며 "북극항로를 한번 거쳤다고 큰 문제는 없겠지만 우주방사선 노출이 걱정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 항공편이 북극항로를 이용한 것은 중국 군사훈련에 따라 노탐(NOTAM·항공고시보)이 발효됐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해당 국가에서 노탐을 발효하면 비행기가 공항이나 영공을 진·출입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는 우주방사선 피폭이나 비행시간 같은 문제로 북극항로를 거의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대신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중동항로'를 주로 이용한다"고 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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