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도이치모터스 의혹
대출신청 전 심사의견서 작성 사례도
노동진 수협회장 "빨간불 녹색등으로 바꾸겠다"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수산업협동조합 등의 건전성과 대출의 적정성 등이 논란이 됐다. 김건희 주가조작 등으로 유명한 도이치모터스나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한 대출 등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됐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상호금융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이상한 대출이 참 많다"며 "전광훈 목사가 있는 사랑제일교회가 서울 성북구 석관동 소재 대지와 건물을 61억원 주고 매입했을 때 잔금 등이 필요했는데 수협에서 돈을 빌려줬는데 고성수협의 경우 대출신청서는 지난해 6월11일에 작성됐는데 대출심사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는 대출심사 의견서는 지난해 6월10일 작성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돈 달라는 사람이 대출 신청서를 쓰기도 전에 이미 대출 심사 의견서가 작성됐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도이치모터스에 대한 신용대출 의혹도 제기했다. 임 의원은 "주가조작 판결로 휘청이던 회사에 수협이 오직 신용만으로 보증 없이 100억원을 대출해줬다"고 지적했다. 도이치모터스에 대한 대출과 관련해 수협은 "경영리스크를 파악했고 시장 장악력이나 시장 지위가 충분한 점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원택 민주당 의원은 도이치모터스에 대한 수협의 심사의견 등이 똑같거나, 부실한 것을 지적하며 "수협은 왜 도이치모터스 앞에만 가면 작아지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예상 수익률 등을 확인한 결과 신용대출이 나올 수가 없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임 의원은 "상호금융의 본래 목적에 따르면 수협은 어업인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은 물론 수산업의 생산량 증대에 힘쓴다고 돼 있는데 지금 상호금융은 이상한 대출, 그것도 공동대출로 인해 상호금융 연체율은 다른 어떤 상호금융과 비교해도 높다"며 "연체율이 10%가 넘는 조합의 12곳에서 19곳으로 늘었고 2% 이하 조합은 19곳에서 12곳으로 줄었다"고 꼬집었다.
국회의 잇따른 질타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빨간불을 녹색등으로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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