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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참석 정상 일부 부산서 잔다… UAE는 아난티, 필리핀 시그니엘, 브루나이 파크하얏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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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기밀 문제로 경주 보문단지 숙소 음식점 예약·취소 반복

APEC 정상회의 기간 외국 정상과 경제인 등 참가국 방문단은 어디에서 묵을까?


개최지 경주를 비롯해 국내 호텔들이 각국 정상을 유치하는 것은 호텔 마케팅 차원뿐만 아니라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경주뿐만 아니라 회의장소와 비교적 가까운 부산, 울산, 대구, 경북지역 호텔들은 일찌감치 21개 회원국 및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 등 2만여명의 방문단 유치전에 사활을 걸고 뛰어들었다.

오는 31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방한하는 일부 정상들은 경주가 아닌 부산 숙소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과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대표단은 아난티 코브와 빌라쥬 드 아난티 등 '아난티 부산', 필리핀은 시그니엘 부산, 브루나이는 파크 하얏트 부산에 각각 투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 동궁과월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야경을 즐기고 있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시에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경주 동궁과월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야경을 즐기고 있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시에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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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경주 지역의 프레지덴셜 스위트(PRS) 부족과 숙소 규모 등의 문제가 외교단 사이에서 거론되면서 미국·중국·일본·인도네시아·캐나다·UAE 등 주요국 대표단이 부산, 울산, 대구 지역의 특급호텔을 탐색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아난티는 부산지역 특급호텔 중 경주 시내와 가장 가까운 위치(모터케이드 기준 35~40분)에 있고, 100여개의 PRS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주요 정상 숙소 후보지로 꼽혀왔다. 또 다자회의 및 양자회담이 가능한 대형 회의공간을 다수 갖추고 있어 외교 행사 활용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 외교 관계자는 "주요 우방국 대표단이 경주 힐튼과 아난티를 놓고 고심하던 중 UAE 측이 선점해 투숙이 확정된 것으로 안다"며 "UAE 정상은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난티 부산'은 이번 'APEC CEO Summit KOREA 2025'의 공식 후원사이자 공식 숙소로 지정됐다.


현재 투숙객 중에는 SK 최태원 회장, 미국 셰일가스 산업의 개척자로 불리는 해럴드 햄 콘티넨탈리소시스 명예회장, 씨티그룹 제인 프레이저 CEO 등 세계적 인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햄 명예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 자문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오는 31일 아난티 부산에서 열리는 'APEC CEO Summit - Asia Pacific LNG Connect' 세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세션은 동북아 LNG 수급 안정성과 인공지능(AI) 시대 전력수요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난티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공식 스폰서(Gold Sponsor)로 참여해 서밋에 참석하는 글로벌 CEO와 정부 대표단 등에 자사 브랜드 식음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엄성규 부산경찰청장이 제32차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27일 오전 김해국제공항 등 주요시설을 찾아 각국 정상 및 관료 등 주요 인사의 입·출국에 따른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엄성규 부산경찰청장이 제32차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27일 오전 김해국제공항 등 주요시설을 찾아 각국 정상 및 관료 등 주요 인사의 입·출국에 따른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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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PEC CEO 서밋은 APEC 회원국 정상, 글로벌 기업 CEO, 학계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세계 경제 현안과 미래를 논의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비즈니스 포럼이다.


공식 회의가 열리는 경주 보문단지는 현재 보안 관계로 예약과 취소가 줄줄이 반복되고 있다. 한 호텔은 일찌감치 중국 방문단이 '통째'로 예약했다 최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고, 소노캄 경주는 미국 수행원과 경제인 등 방문단이 엿새 가량의 숙박을 선점했다가 최근 예약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호텔이나 리조트에는 현재 동남아 국가의 참가단 5~6개국 언어로 쓰인 환영 플래카드만 내걸려 있다.


보문단지의 한 음식점 대표는 정상회의 기간 전후 미국 방문단이 하루 100명가량의 식사를 사전 예약했지만 모두 취소됐고 참가국 기업들과 수행원들의 예약 문의가 쏠쏠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행사지만 보안과 경호, 기밀 유지 등이 바탕에 깔려 확정한 것도 확정될 수 없는 '정상들의 축제'여서 행사가 끝나야만 공식 집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와 APEC 준비기획단, 부산시, 경찰, 재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미국 대표단의 동선과 회담 일정이 여전히 조율 중이며 미중 정상회담 장소 변경 가능성과 북한 관련 외교 이벤트 등이 막판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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