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인 납치·사망 사건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음에도 한국공항공사의 예방 조치는 사실상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지 범죄조직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캄보디아 출국이 막히자 김해공항 등 비교적 감시가 덜한 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이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캄보디아 취업사기의 위험성을 안내할 수 있도록) 항공사에 협조를 요청하고 전광판으로 안내하는 등 국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캄보디아 취업사기를 막기 위한 공항 내 사전예방 활동은 '공사 소관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이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사와 여행사에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전광판·안내팻말 등을 통해 범죄 예방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지난 14일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를 타려던 대학생이 대한항공 직원들의 만류 끝에 스스로 귀가한 사건이 화제가 됐다. 다음 날인 지난 15일에는 인천공항에 배치된 경찰이 사기범죄 연루 의심자를 발견해 출국을 제지했다.
염 의원은 "당장 오늘도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이 있어 8시간이면 경유해서 캄보디아에 갈 수 있다"며 "이 시점에 관련 없는 기관이 어디 있나. 너무 안일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질책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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