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 27일 정규장 초반 강세를 보인다. 미국 대형원전 건설 참여 소식에 매수세가 거세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6% 뛴 7만1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7만35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7만4400원까지 치솟았다가 상승 폭을 좁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미국 에너지 디벨로퍼인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 원전 4기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전 미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와 기업가 토비 노이게바우어가 공동 설립한 민간 디벨로퍼로, 총 사업비 5000억달러 규모의 복합 에너지 및 AI 캠퍼스를 미국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2119만㎡) 부지에 조성 중이다.
총 11GW 규모의 이 프로젝트에는 ▲AP1000 대형원전(4GW) ▲소형모듈원전(SMR·2GW) ▲가스복합화력(4GW) ▲태양광·배터리저장(1GW) 설비가 포함된다. 현대건설은 부지 배치, 냉각 방식, 예산 및 공정 산출 등 기본 설계를 담당하며, 내년 상반기 EPC(설계·조달·시공)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국내 기업이 미국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는 첫 사례다. 현대건설은 기존 원전 완공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원전 시장 내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이번 수주는 단순한 설계용역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미국 및 유럽 등 글로벌 원전 밸류체인 재편 과정의 선도 위치를 선점하며, 향후 EPC 본계약 및 추가 SMR 프로젝트 수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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