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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형 항모 능력 과대포장됐나…"50년 된 美 항모보다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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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식 사출기 설치…4번째 항모 건조
설계상 오류·조종사 훈련 부족 등 약점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중국의 세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에서 J-35 전투기가 전자식 사출기를 이용해 이륙 훈련을 하는 모습. 신화연합뉴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중국의 세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에서 J-35 전투기가 전자식 사출기를 이용해 이륙 훈련을 하는 모습.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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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형 항공모함에 그동안 미군만 보유하고 있었던 '전자식 사출기(EMALS)'가 잇따라 설치된 가운데 미국 안팎에서 중국의 해군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이 현재 건조 중인 네번째 항모에 전자식 사출기와 함께 핵추진 엔진까지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과 기술적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중국 항모가 미국의 노후화 된 항모 전력의 60%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항모의 설계상 오류나 함재기 조종사들의 훈련 미숙 등을 고려하면 실전 운용능력에서 아직 미국을 쫓아오기 어렵다는 것이다.

푸젠함 이어 쓰촨함에 전자식 사출기 설치…네번째 항모 건조 속도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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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군은 지난달 20일부터 최신 강습상륙함인 쓰촨함에서 전자식 사출기 이륙 훈련을 진행했다. 쓰촨함이 정박한 중국 상하이의 후둥-중화 조선소 부두 일대는 지난달 20~29일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됐고,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쓰촨함 내 전자식 사출기들이 바다쪽으로 향한 모습이 나돌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올해 초 진수된 중국의 세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에 전자식 사출기를 설치, 함재기인 J-35 전투기가 이·착륙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중국군이 잇따라 대형, 소형 항모에 전자식 사출기를 설치해 훈련을 진행하면서 그동안 미군만 보유했던 전자식 사출기 기술을 성공적으로 습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자식 사출기는 전투기가 항공모함에서 이륙할 때 추진력을 보조해주는 장치다. 전자식과 증기식으로 나뉘며 효율성에서 전자식이 압도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전자식 사출기는 그동안 미국의 항모 전단에서만 운용돼왔고, 군사기술 세계 2위 국가인 러시아도 운용하지 못하고 있다.


전자식 사출기에 이어 중국군이 현재 건조 중인 네번째 항모에 핵추진 엔진을 설치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중국의 항모 건조 기술이 미국을 많이 따라잡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만매체인 중국시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현재 건조 중인 중국의 4번째 항모는 함재기 90척 이상을 탑재할 수 있으며 핵추진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최신예 항모인 제너럴 R.포드급과 맞먹는 전력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미 구형 항모 전력 60% 불과"…설계상 오류 해결·조종사 훈련이 관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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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군의 실제 항모 운용능력이 아직 미군에 못 미치기 때문에 중국의 해군력을 과대평가해선 안된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실전능력이 확실히 검증되려면 더 많은 훈련과 실전투입 경험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 항모에서 근무했던 퇴역군인인 칼 슈스터 전 해군대령은 CNN에 "푸젠함의 갑판배치는 이·착륙을 동시에 수행하는데 제한이 있다. 또한 착륙구역이 길어서 항공기가 사출기로 발사되는 활주로 구역과 너무 가깝게 붙게 된다"며 "설계상의 오류 등을 고려하면 중국 푸젠함의 작전 능력은 1975년 취역한 니미츠 항모의 약 60%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만성적인 함재기 조종사 부족과 훈련 미숙 등도 중국 항모 운용능력을 제한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함재기 조종사 숫자를 늘리고자 2022년부터 조종사 비행훈련기간을 6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지만, 여전히 항모 3척 운용에 필요한 최소 조종사 숫자인 200명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훈련생도만 4500명을 선발했지만, 항모 함재기 조종은 일반 전투기 조종보다 훨씬 숙련된 조종사가 필요해 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키스 스튜어트 전 미 공군 중령은 "새로운 항모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도 실제 항모의 작전능력은 조종사들의 피로 만들어진다"며 "중국은 아직 항모 작전에 대해 어디가 잘못됐는지 파악해야 하는 상태로 보이며 이는 어떤 상황에서든 연습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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