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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다중서사' 숏드라마, 글로벌 1위 플랫폼 '릴숏'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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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선택 따라 결말 달라지는 다중서사
숏드라마 1위 플랫폼서 해외 시청자 만나
"K콘텐츠 확산 돌파구…몰입감 있게 참여"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티빙은 올해 젊은 시청자층을 겨냥한 숏드라마 등 새로운 시도를 펼치며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 달성에 도전, 넷플릭스 독주를 막겠다는 목표다.

CJ그룹 사내벤처 ‘스튜디오 숏냅스’가 기획한 선택형 다중서사 숏드라마 ‘나는 최애를 고르는 중입니다’ 포스터. 지난달 29일 티빙에서 전편 독점 공개됐다. 티빙 제공

CJ그룹 사내벤처 ‘스튜디오 숏냅스’가 기획한 선택형 다중서사 숏드라마 ‘나는 최애를 고르는 중입니다’ 포스터. 지난달 29일 티빙에서 전편 독점 공개됐다.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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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OTT 업계에 따르면 티빙에서 제공 중인 숏드라마 '나는 최애를 고르는 중입니다'는 이달 말부터 글로벌 1위 숏드라마 플랫폼 '릴숏(ReelShort)'에 론칭될 예정이다. '나는 최애를 고르는 중입니다'는 현재 티빙에서 독점 제공 중인데, 이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산한다는 것이다.


이 작품을 기획한 CJ그룹 사내벤처 '스튜디오 숏냅스'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릴숏 플랫폼 내 해외 이용자들은 이달 말부터, 국내 이용자들은 티빙 독점 기간이 종료된 12월 초부터 시청 가능하다"고 말했다. 릴숏은 중국계 숏드라마 전용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2023년 11월 미국에서 틱톡을 제치고 엔터테인먼트 부문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설립 5년차를 맞은 티빙은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있다. 티빙의 글로벌 진출 핵심 전략은 ▲K콘텐츠 지식재산(IP) 주도권 확보 ▲국내 MAU 1000만 도약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와 전략적 협력을 통한 K콘텐츠 글로벌 확산 등이다. 이용자 수와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에는 숏드라마에 대한 투자가 포함됐다. 티빙은 국내 OTT 최초로 메인화면에 '쇼츠' 탭을 개설해 짧은 영상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나는 최애를 고르는 중입니다'는 선택형 다중 서사(인터랙티브)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선택형 다중 서사란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출연하는 인물과 내용이 달라지고, 결말 역시 여러 갈래로 나뉘는 형식을 말한다. 총 45화로 구성된 이 작품은 한 명의 여주인공을 상대로 다섯 남자가 연애 프로그램에서 경쟁을 펼치는 내용이다. MZ 취향(밀레니얼+Z세대)의 다섯 가지 매력을 지닌 캐릭터와 서사가 펼쳐진다. 한회차가 끝나갈 때쯤에 스마트폰 화면에 '예', '아니오' 식의 선택 화면이 뜨고, 원하는 버튼을 클릭하면 그에 따른 스토리가 전개된다. 1화를 시청해야 2화부터 볼 수 있으며 회차 건너뛰기는 불가능하다.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스토리의 방향이 궁금한 시청자로 하여금 드라마를 여러 번 보게 하는 효과도 있다.


숏냅스 관계자는 "기존 숏드라마의 문법을 따라가기보다 K콘텐츠의 성격을 살리면서 짧은 시간 내 몰입감 있게 참여할 수 있는 다중서사 같은 콘텐츠가 시장에서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콘텐츠 유형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빙 '다중서사' 숏드라마, 글로벌 1위 플랫폼 '릴숏'서 선보인다 원본보기 아이콘

숏드라마는 짧은 영상과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층을 공략한 콘텐츠다. 특유의 빠른 스토리 전개로 1~2분 분량의 세로형 포맷으로 제작돼 MZ 세대들이 스마트폰으로 시청하기 적합하다. 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숏폼 이용률은 70.7%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10대가 하루 평균 63분의 숏폼 채널을 이용하고 있다(CJ메조미디어).

숏드라마는 제작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숏드라마는 총제작비가 1억~2억원 수준으로, 작품당 200억원 이상 달하는 일반 드라마에 비해 제작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재 티빙에서 시청 가능한 숏드라마는 40여편이며, 그중 티빙 오리지널 작품은 10월 기준 5편이다. 티빙 관계자는 "숏드라마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기성 연출가들도 숏드라마 제작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숏드라마 플랫폼과 작가가 따로 있을 만큼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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