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공식석상서 노출돼 검색량·주문량 급증
"가볍고 실용적" 이미지 형성…지지 상징물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자주 들고나오는 토트백이 인기를 끌며 이른바 '사나에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4일 일본 주니치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의 검은색 토트백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해당 브랜드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일본 전통 가죽 브랜드 '하마노 피혁공예'의 '그레이스 딜라이트 토트백'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1일 첫 총리관저 출근길에도 이 제품을 사용한 모습이 포착되며 온라인에서 제품명이 빠르게 알려졌다. 가격은 13만6400엔(약 128만원)이며, 천연 가죽 재질이면서도 700g 수준의 가벼운 무게와 A4 서류 수납이 가능한 실용성이 특징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사용한 검은색 외에도 8종 이상의 색상으로 라인이 구성된다.
하마노 피혁공예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2일 동안 공장의 한 달 생산량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왔다"며 "출하 예정일은 내년 2~3월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일부 색상은 이미 품절 상황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1880년 창업한 하마노 피혁공예는 일본 왕실에 가방을 납품한 경력이 있는 장인 브랜드다. 공방은 나가노현 미요타초에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이 기회에 브랜드에 대한 관심 확산을 지역 생산 홍보 효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미요타초장(町長)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향납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며 지역 소비를 독려하기도 했다.
일본 온라인상에서도 "국산 고급 브랜드를 쓰는 모습이 좋다" "사나에 백 사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실용성과 전통성을 강조한 이미지가 총리의 스타일과 맞물리며 정치인의 패션 아이템이 일종의 '지지 상징물'로 소비되는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한국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운동화가 완판된 바 있으며,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머그샷 굿즈가 모금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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