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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돼 강제 삭발' 여배우의 경계를 허문 몰입 연기에…시사회도 "대머리만 입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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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서 착안…극장 로비에 간이 이발소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11월 국내 개봉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머리만 입장 가능한 독특한 영화 시사회가 열려 화제다.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국내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최근 현지 매체들은 지난 20일(현지시간) LA의 한 극장에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부고니아(Bugonia)' 시사회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영화 '부고니아'의 한 장면. 네이버 무비

영화 '부고니아'의 한 장면. 네이버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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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포커스 픽처스는 시사회를 공지하며 "대머리이거나, 대머리가 될 의향이 있는 사람만 입장 가능"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극장 로비에는 실제로 간이 이발소가 마련됐고, 관객들은 영화 상영 전에 머리를 직접 밀고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당시 머리를 미는 현장에서는 웃음과 환호가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객은 "영화를 두 주 빨리 보고 이발도 공짜로 할 수 있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이벤트는 영화 속의 장면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영화에서 엠마 스톤이 연기한 거대 바이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미셸은 음모론자들에게 납치돼 강제로 삭발을 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실제로 스톤은 삭발을 감행하며 촬영에 임했으며, 이번 작품에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부고니아'는 장준환 감독의 2003년작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작이다. '부고니아'에서는 원작에서 백윤식이 연기한 남성 캐릭터가 여성으로 바뀌었다.


'부고니아'의 시사회에서 삭발한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부고니아'의 시사회에서 삭발한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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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개봉 당시 흥행에 참패했지만 독특한 설정과 기이한 유머, 사회적 메시지 등으로 훗날 재평가를 받았다. 이후 장준환 감독의 열성 팬으로 알려진 '유전', '미드소마'의 아리 애스터 감독이 공동 프로듀서로 리메이크를 진행했다.


연출을 맡은 그리스 출신의 란티모스 감독은 '더 랍스터', '킬링 디어', '가여운 것들' 등으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며 주목받고 있다. '부고니아'는 스톤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부고니아'는 베니스, 텔루라이드, BFI 런던,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미국에서는 31일부터 제한적으로 개봉하며, 한국에서는 11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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