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약대·한의대 지원자 20% 이상 감소
4대 과기원 지원 2.4만명…경쟁률 14대 1
올해 대학 수시모집에서 의대 등 의약학 계열 지원자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은 반면, 과학기술원과 인공지능(AI) 관련 학과에는 지원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 흐름이 의학 계열에서 이공계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종로학원 집계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4대 과기원에 접수한 지원자는 총 2만4423명으로 전년도보다 16.1% 늘었다. 2022학년도 이후 최대 규모다.
학교별로는 UNIST가 7919명으로 가장 많았고, KAIST 6991명, DGIST 6182명, GIST 3331명 순이었다. 경쟁률은 평균 14.14대 1로, 2022학년도(8.77대 1) 이후 매년 상승세다.
AI 관련 학과의 인기도 두드러졌다. 고려대·서강대·중앙대 등 전국 20개 대학, 28개 학부·학과에 총 1만7901명이 지원해 전년 대비 4.2% 늘었다. 한국외대 랭귀지&AI융합학부는 28명 모집에 1489명이 몰려 53.1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대·서강대 AI학과도 각각 33대 1을 넘겼다.
반면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등 의약학 계열 지원자는 11만2364명으로 전년(14만3935명)보다 21.9% 감소했다. 최근 5년 가운데 최저치다. 특히 의대 지원자는 29.2%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약대·한의대·수의대도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약학 계열 정원이 일부 줄어든 점을 감안해도 약대와 한의대까지 동반 감소한 것은 드문 현상"이라며 "정부의 이공계 중심 정책과 산업 수요 변화가 맞물리면서 상위권 수험생의 지원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AI·반도체 등 첨단 산업이 유망 분야로 부상하면서 이공계 선호가 계속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맛있다" 식당에서 감탄했던 '그 김치'…알고 봤더...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현금 6억 든 어르신들이 TV 보고 찾아와"…집값 들썩이는 비규제 지역[부동산AtoZ]](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2709440681693_1761525846.jpg)
















![[기자수첩]북극항로 개척하려면 사무관 1명으론 안된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2810381821540A.jpg)
![[기자수첩]'정품 보증서'로 둔갑한 관세행정 서류](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2810584899900A.jpg)
![[블룸버그 칼럼]금 FOMO 트레이드, 이미 늦었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2810435740741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